시골출신인데 상고 나와서 올해 바로 취업해서 부산 왔거든
오늘 고향 친구 놀러오기로 해서 며칠전부터 싱글벙글해서 회사에 자랑하고 다녔음
오늘 친구가 점심쯤 도착했는데 얘도, 나도 집이 가난하거든... 그래서 대학 안가고 상고 나온거고... ㅠ
근데 얘가 왔으면 좀 좋은데 가있지 돈 아낀다고 저가커피점 가있다고 그러는거야
신경쓰여서 표정 안좋았는데 사모님 (사장님 아내분이 종종 직원들 반찬 주러 오심) 뭔 일 있냐길래 내가 울면서 말했더니 나 데리고 부산역 가서 친구 데려왔음
그러고 회사에서 친구가 나 서류작업 하는 거 보다가 사장님이 4시쯤에 그냥 친구랑 퇴근하라고 하면서 놀러왔는데 맛난 거 먹으라고 5만원짜리 4장 주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