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이유인지 애인 때문인지 스트레스 오지게 받아서 역류성 식도염 옴
어제 상태 진짜 괜찮아서 오늘 애인 만나기로 함
근데 어제 아직 낫지도 않았는데 만나도 되나..? 하고 개신경쓰다가 잤는데 그것 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았나봄 하..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에 구토에 너무 괴롭고 살기 싫고 심각한 병에 걸렸나 생각만 많아짐
그러다가 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자세교정하면 식도염 좋아진다 해서 스트레칭 했는데 더 결리고 긴장하고 두통 더 심해짐 ㅋㅋ 하 뭐 생활패턴 고치는 거? 일찍 자는 거 식단 다 해봄 소용없음 약 먹어도 그때뿐
그래서 마음 편하게 먹어라 나을 거다, 나 괜찮다 하고 생각하라는 거 보고 바로 겁나 울고 옴…
어쩐지 응급실 갔을 때도 울면 좀 괜찮아지더니 인정하기 싫었지만 스트레스성이 맞나봄 후…
그지같다 진짜..언제 나을까 이생각하면 또 건강염려증으로 스트레스 받고
애인 생각하면 또 스트레스 받음
애인이 뭐 잘못한 것도 없고 아프다니까 미안해하지말라고 푹 쉬라고 하면서 오히려 잘해주는데
내가 평소에 기대가 많은가 애인에 관한 스트레스는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스트레스 받는 건 맞는 것 같음
사실 정확히는 일 쉬고부터 이랬는데 백수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닌듯 사람 안 만나니까 더 심해짐..(그렇다고 취업 스트레스가 있는 건 그건 전혀 아님)
심지어 애인만 만나니까 더 갑갑함 친구들 만나서 스트레스 풀면 또 순간적으로 괜찮아지고..
집에 막 혼자 있으면 생각만 많고 우울해짐
오히려 4월에 유치원 일 잠깐 9-6 했을 때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던 것 같음 그때가 더 건강했음 삼시세끼 다 챙겨 먹고 잘 자고 위도 안 아팠고..ㅠ
우는 게 더 스트레스 풀린다고 하니까 앞으론 걍 슬픈 거 보면서라도 울어야겠음 그게 답인듯 스트레스가 안 풀리니까 자꾸 위는 꼬이고 머리는 그지같고 걍 울면 참 이상하게도 괜찮아지니까 차라리 울어야겠음
필라테스도 끊고 울고 괜찮아지면 취미생활 하고 그래야겠다 약이 문제가 아닌 것 같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