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남편한테 애 낳는거 보여주기 싫냐

자연분만으로 쑥 낳는다해도 피 태반 외과적 처치 다 할텐데 입장 바꿔 생각해도 난 나 맨정신으로 남편이 생사 오가고 있는 수술 하는거 못 볼거 같음.. 우리가 평생 같이 케울 애를 낳는거니까 당연히 좀 다르긴 하겠지만.. 애 낳을 때 남편 꼭 같이 들어와서 봐야된다고 하는 여자들 많은게 신기함 다들 가족 수술하는걸 볼 수 있나??

[익인1]

차피 아래는 안보여주지 않아?

[글쓴이]

나도 같이 들어가도 보통은 머리맡 쪽에?? 있는걸로 알기는 하는데 그 장면 애 나오는 그걸 다 봐야된다고 하는 사람도 많아서.. 물론 애 낳아본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글쓴이]

글고 걍 내가 너무 겁쟁이인걸수도 있긴 한데 수술 부위 안 보인다고 해도 도저히 가족 수술방에 같이 못 들어가 있겠음..ㅠ

[익인2]

출산하는거 본다 하는 사람들은 아래를 보는거 아냐? 대부분 옆에 있긴할텐데

[익인3]

미국에 이거 관련 개그 많음
막상 보면 남자들 다들 충격 받는듯

[익인4]

나도… 낳을때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온갖 비명 지르고
솔직히 사람의 모습이 아닐거 같은데ㅠ
남편한테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진 않을거 같긴 함
생명이 탄생하는 소중한 순간인건 맞지만 뭔가 여자로서 지키고 싶은 최후의 모습이랄까 ㅋㅋㅋ
설령 분만실 들어온다고 해도 밑에 보는건 더더욱 죽어도 안되고

[익인5]

나도 보여줘봤자 성적매력 떨어지는거 굳이 보여줘서 뭐함 ㅋㅋ 도움되는것도 아니고

[익인6]

나 얼마전에 자연분만 했고 서로 안보기로 했는데
천으로 가려있긴 했는데 탯줄 자를 때 어쩔 수 없이 보이더래.. 잘 안 놀라는 사람인데 되게 놀란 것 같더라고 너무 속상했어ㅠ

[익인6]

안그래도 개빨리 낳아서 밑에 심하게 터졌는데 그거 다 봄..

[익인9]

헉..ㅜㅜㅠ익인이 고생했겠다

[익인6]

엑? 고마워요~

[익인7]

나도 굳이 들어와라 하고싶진않음
그래도 탯줄은 아빠가 잘랐으면함

[익인8]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은 이만큼 고생해서 낳은 아이라는 걸 알리고 싶은 의미 같음.....

[익인10]

그거 안보여주면 둘째 셋째 징징댈까봐 꼮 보여주고싶음

[익인11]

어우어우 난 남편 문밖에 응애소리 날때까지 그냥 기다리라고 할듯

[익인13]

나 곧 출산예정인데 진통까지는 지켜보고 의사 들어오면 나가있으라고 하려고 근데 탯줄은 또 잘라줬음 하네 ㅋㅋㅋ

[익인14]

내가 출산했던곳은 대놓고 보여주지않았음..그래서 그런가 분만실이 생각보다 분위기가 안좋지않더라고 남편도 옆칸에 계속 있어서 분만당시 소리는 다 듣는거같던데. 게다가 왔다갔다하면서 아기태어난시간 확인받고 탯줄자르고 사진찍고하느라 정신없어서 굳이 보려고 쳐다보는거 아닌 이상 보이지도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