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엄마가 재혼해서 생긴 아빠고 친아빠는 언니가 5살, 내가 2살때 돌아가셨어
지금 아빠는 돌아가신 전부인과 사이에 아들이 둘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우린 20대 초중반인데 그분들은 30대 중후반이셔)
내가 중3, 언니가 고2일때 엄마가 재혼했는데 그 당시 아빠의 아들들이 반대가 진짜 심했어
그냥 편의상 오빠들이라고 호칭할께
큰오빠 결혼식때 아빠가 엄마도 혼주석에 앉히겠다고 하니까 아예 아빠도 결혼식 때 하객석에 앉게 하고 혼주석에 아빠의 부모님을 앉힘
근데 그뒤 큰오빠랑 새언니가 엄마한테 용돈도 주고 생신선물도 드리고 그냥 형식적으로 챙겨주는 그런 관계가 된거 같아
엄마는 큰오빠가 친아들이 아니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새언니한테 존댓말을 써
둘째오빠는 집에 오면 엄마한테는 형식상 아주머니라고 호칭하고 가끔 용돈도 주시는데 우리한테 말 한마디도 안함 엄마도 친아들이 아니여서 엄청 눈치봄
아빠는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한달에 용돈 100단위로 주시고 장애있는 외삼촌이랑 외할머니한테 생활비도 대주실정도임
문제는 언니가 돈욕심이 갑자기 생겼는지 호적에 나랑 자기를 올려달라고 요구했어
나도 처음에 언니가 이해 안됐는데 호적에 올라가야 법적으로 자식-부모 관계가 되서 유산을 받을수가 있대
지금 법적관계 상 새아빠는 엄마의 재혼남이지 우리랑 아예 남이래. 나랑 언니는 돌아가신 아빠 호적에 있으니까
언니 의도를 알게 된게 내방이랑 언니방이랑 이어져있는데 새벽에 언니가 남자친구랑 전화로 이야기하는걸 들었어
언니 남자친구가 로스쿨 다니는데 새아빠 재산 상속에 대해 묻는걸 들었거든
난 이걸 알고 속으로는 놀랐는데 티는 못냈고 그 자리에 있던 엄마도 언니한테 식겁해서 한소리 했는데 옆에 있던 고모(아빠 여동생)가 오빠들한테 말했나봐
큰오빠. 둘째오빠 둘 다 집에 와서 언니한테 쌍욕을 하고 문 잠그고 때린거 같기도 해
그때 부모님도 외할머니 병원진료 가실때 보호자로 따라가신다고 가셔서 아예 안계셨어
이후에 큰오빠가 나한테 넌 그래도 니 언니랑 다르게 사람이 눈치를 볼 줄 알아서 마음에 든다고 50만웓을 주고 갔어
언니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엄청 심하게 폭언을 들은거 같아 눈물콧물 범벅하고...
언니가 부모님이 집에 오시자마자 아빠한테 오빠들이 자기 때리고 막말을 했다고 말했고 아빠가 나한테 물어봐서 난 본것만 말했어
문 잠그고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렇게만 말했거든
근데 새아빠도 오빠들 잘 타일르겠다고만 하고 엄마는 언니한테 그러기에 그런 소리를 왜 하냐고 새아빠가 성인된 니 학비 대주고 집에서 먹여주는것도 감사해야지 왜 선넘는 말(호적에 올려달라)을 해서 이 사단을 내냐고 엄청 화내셨어
그리고 오빠들한테 전화해서 내가 딸(언니)을 잘못 키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오빠들한테 오히려 사과를 하는거야
난 이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되거든
할머니(새아빠 엄마)가 언니 달래준다고 한우도 굽고 백화점에서 선물도 사주시긴 했는데
폭력까지 쓴 오빠들 감싸는 부모님이 이해가 안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