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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2l

남들은 겪지 않을만한 아픈 일을 겪고

안 그런척

행복한척 살고 나름 잘 지내고 있지만

가끔 문득 드는 생각이

그 일은 어차피 극복할 수도 잊을 수도 없고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으니

그냥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내가 망가진 사람인 것 같아서 금새 우울해져

이건 뭐 병원을 간다고 극복될 트라우마도 아닐테니

...

조금만 깊게 생각하려 해도 계속 부정적으로만 이어져서

생각을 안 하고 산 지도 꽤 되어서

인생 계획도 흐지부지고

남은 인생도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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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럴때 필요한게 정신과 약인듯
나두 상황은 달라질게 없고 남은 인생은 살아야하니깐 약먹고 상담도 받아
우울한 상태로 자기연민에 계속 빠져드는게 자해나 마찬가지니깐

27일 전
글쓴이
약 먹으면 좀 어떤 식으로 효과가 나?
27일 전
익인1
차분해져 감정이 너무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일정할 수 있도록 붙잡아주는듯
27일 전
익인1
약 효과는 어떤 증상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서! 잠을 못자는 사람이면 잠자는게 나아지게 만들어줄수도 있고
27일 전
글쓴이
나는 신체적으도 감기도 잘 안 걸릴 만큼 아픈 적이 별로 없었어서 내가 어딘가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은 고집도 있는 것 같아 ...

예전에 한참 2주동안 매일 운적은 있는데 그때도 어찌저찌 잘 넘어갔고 요즘은 가끔 밤에 우울해지는 것 빼고는 일상생활에 문제도 없고 해서 상담을 받아봐야 할 정도인지 확신이 안 서는데 너는 혹시 어땠는지 알려줄 수 있어?

27일 전
익인1
약처방도 아니고 걍 단순 상담은 우울감 없는 사람들도 받는거라 걍 가면 될것같음
2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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