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를 펼치더라도 결과가 좋다면 누적된 피로는 반감된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몇 배의 타격을 입는다. 신체적, 심리적 피로가 동시에 찾아올 경우 그 다음 경기에까지 영향을 받는다.
두산은 올 시즌 13차례 연장 승부에서 3승2무8패(승률 0.273)로 NC와 더불어 가장 좋지 않았다. 불펜 평균자책점(ERA) 1위(4.56)임을 고려하면 연장전 부진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두산은 올 시즌 연장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3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대로 실점한 9경기에선 1승8패로 와르르 무너졌다. 13경기 중 득·실점 없이 마친 2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득·실점을 모두 기록한 1경기는 이겼다. 타자들이 득점하지 못하면 투수들도 압박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세부 기록을 보면, 연장전에서 작아지는 두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0개 구단 중 연장전에서 하나의 홈런도 날리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타율도 7위(0.237)에 불과하다. 연장전 팀 ERA는 9위(5.75)에 불과하고, 피안타율(0.317)도 2번째로 나쁘다.
특히 후반기 5차례 연장 승부에선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위 두산(64승2무63패)에 1게임차 뒤진 5위 KT(62승2무63패)가 13차례 연장 승부에서 11승(2패)을 거두고, 후반기 5차례 연장 승부를 모두 이겨내며 반등한 것과 비교하면 무척 뼈아프다.
연장전만 가면 특히 해결해줘야하는 중심타선이 아무것도 못함 양의지는 고의사구로 거르면 되고 ㅋㅋ 뒤에 양석환 김재환이 아무것도 못하니까
저 연장전 에라도 앞에서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홍건희 등등 이닝쪼개기로 투수들 다 써넣다가 타자들이 점수 못내면 결국 김명신 김유성 등등 올라와서 점수 퍼주니까 9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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