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문에 내가 싫어하는 8년지기 사친이랑 절교하겠다는데 내가 너무 못된 것 같음

그 사친이 너무 거슬렸거든? 근데 이번에 그 사친이 나 긁은게 일이 좀 크게 터져서 남친한테 헤어지자고 했어 홧김은 아니었음 근데 남친이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이틀 내내 연락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빨리 정리해버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전화했더니 그 사친이랑 연을 끊겠대 근데 왤케 내가 못된 사람이 된 기분이지?

[익인1]

지금 당장은 남친한테 미안하긴해도 나중까지 생각하면 그게 낫긴해

[글쓴이]

하.. 근데 역으로 생각해서 내 8년지기를 남친때문에 절교한다고 하면.. 남친 사귀면서 내내 생각이 날 것 같은거야.. 얘 만나려고 그 친구까지 쳐냈는데 싶은..? 근데 그렇게 될 미래가 무섭다 해야하나 근데 나도 맘 정리가 안돼서 헤어지는건 너무 힘들어 하ㅠ

[익인1]

근데 남자친구한테도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람이 아니니까 손절한다는거아닐까..? !

[글쓴이]

근데 그건 아닌 것 같애… 이틀 내내 고민하고 전화해서 그 사친이랑 절교하는 거랑 나랑 헤어지는 거 둘 중 하나는 골라야 할거라고 하니까 오분? 십분?동안 말이 없었어
엄청 친한 사람은 맞어 8년 내내 옆에 있던 애고..ㅠ

[익인2]

쓰니가 싫어할 행동을 해서 결국 그렇게 된거잖어 업보임 신경쓰지마

[글쓴이]

근데 또 이게 맞긴 함
사친이 거슬리게 구는 것까진 ㅇㅋ 그거는 남친이 핸들링 할 수 없는거니까
근디 그럼 남친이 지 행동을 똑바로 했었어야지 왜 지도 장단을 맞췄을까
일케 생각하면 익인이 말처럼 업보긴 한데..ㅋㅋ ㅠㅠ

[익인2]

내가 생각하기엔 쓰니가 앞으로도 만날 생각이 있다면 지금 그냥 본인 기준으로 이기적이라도 확실하게 정리하는게 낫지 쓰니 말이 맞아 남친이 행동 똑바로 했었어야했음 안 그럼 이렇게까진 안됐지 지금 확실하게 안하면 어떻게될지 상상해봐 ㅠ

[글쓴이]

흑
나는 진짜 완전히 정리하고 싶어서 전화한건데 자긴 못헤어지겠다 그래도 애인이 더 중요하다 내가 내친구랑 안만나겠다 이렇게 말해버리니까.. ㅇㅠㅇ… 머리가 아프다 막상 나도 맘 정리가 안된 상태고ㅠ 그런 말 들어버리면 흔들리는데 와중에 그렇게까지 못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익인3]

아.. 난 그 남자가 별로.
이제 싸울때 내가 너땜에 그 사친이랑도 헤어졌는데 또는 난 친구도 잃었는데 소리 나올거 같음.
너 신경 긁었다고 남친이 깔끔하게 걔랑 손절도 아니고 뜨뜨미지근 하게 군게

[글쓴이]

나도 남친 행동 진짜 개별로라 홧김 아니고 진심으로 헤어지자고 했는데.. 하 역시 사랑은 자해가 맞는지; 헤어지자고 해놓고 그쪽에서 할 말 있다면서 계속 연락이 없으니까 맘 정리가 안되는거야 그래서 통화했더니 자기가 손절을 치겠대 근데 그게 또 걸려
그러니까 남친은 자기가 대체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는거임.. 첨부터 똑바로하든가 진짜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