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진짜 재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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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까지도 계속 미련있어서 

혹시나 연락오지않을까 생각 하다가

오늘따라 더더욱 재회하고 싶어서 미치겠다

[익인1]

연락 먼저 해봥

[글쓴이]

전애인이 상황때문에 그만하자고 해서 연락을 못하겠다

[익인1]

하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힘들겎다……

[글쓴이]

둥도 헤어진 상황이야?

[익인1]

웅 헤어졌는데 잡고 있앙

[글쓴이]

1에게
멋있다 상대 어때 잡힐거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잘 모르겠어ㅜㅜ

[글쓴이]

1에게
모르면 더 답답하겠다 그래도 좋은일 있을거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고마워 둥아
나도 엄청 고민하다가 연락 보냈는데.. 안 한거보다는 낫더라구 진짜 너무너무 힘들고 보고싶을 때는 연락해봐..!!

[글쓴이]

1에게
진짜 너무 고민되고 솔직히 보낸다고 해도 뭐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언해줘서 고마워

[익인2]

몇년 만나고 헤어졌어?

[글쓴이]

웃기지만 오래만난게 아니고 짧게 만난거라 민망하다

[익인3]

Me too^__^

[익인4]

나도.........

[글쓴이]

진짜 우리 어떡하냐 너무 복잡하다

[익인5]

얼마나 만났길래?

[글쓴이]

한달이라 나도 내가 이럴줄 몰랐어

[익인6]

나도... 잠깐은 재회 생각 없어졌다 했는데 사실 연락 왔으면 좋겠어 근데 나만 이러고 있는 것 같아

[글쓴이]

맞아 나랑 같은생각이네 나도 나만 이러는 거 같아서 더 힘들어

[익인7]

얼마나 만났어? 나도 상황이별이라...ㅠㅠ 얼마나 만나고 헤어진지 얼마나됐어?ㅠ

[글쓴이]

민망하지만 난 한달만나고 이렇게 됐고 지금 헤어진지 2주 조금 넘었어 둥은?

[익인7]

나는 반년! 헤어진지는 한달 좀 넘었네 내가 들어줄테니까 하소연해두돼~

[글쓴이]

얘기해보자면 전애인이 이직을 했는데 회사 상황상 일할때는 연락을 아예못해 근데 심지어 시험 보는게 있어서 공부도 해야한다하고 일도 바쁘고 힘드니까 퇴근하고나서 피곤하고, 그마저도 연락을 또 못했어 그러다보니까 본인도 버거웠는지 미안하다면서 그만하자고 하더라구

[익인7]

둥이는 그 상태로 계속 만나도 괜찮은 거야?

[글쓴이]

7에게
연락이 너무 안되니까 그게 걸리기는하는데 서로 너무 잘맞았고 만나면 너무 좋아했어서 머리로는 안되는거 아는데 마음이 만나고 싶은 감정이 더 크니까 이게 너무 어렵다..

[익인7]

글쓴이에게
흠... 현실적으로 잘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아. 둥이 나이가 몇 살인지는 잘 모르지만...
나는 20대 완전 극 초반부터 완전 결혼주의자였어. 결혼을 하고싶다! 이게 아니고.
애초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날 상대가 아니면 가볍게 연애만. 이런 거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타입?
그래서 아무나 안 만나고, 내가 생각한 배우자 상에 걸맞지 않으면 무조건 나가리였고.

지금 만나던 사람은 그거에 완전 맞는 사람인데.
상황적으로 연애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내가 봐도 인정이 될 정도로 여러 일이 꼬였어)
그래서 나는 기꺼이 기다리기로 했거든.
너무 사랑하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기쁘게 느껴지더라구.
둥이도 그럴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아.
나는 기다리는 동안 외롭지 않고, 내삶을 잘 세워나가려고

취미나 할 일들 많이 세워놨단 말이야?
둥이도 그럴 수 있는 상황인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

[글쓴이]

7에게
정말 현실적인 조언 들으니까 확 와 닿아서 많은 생각이 드네.. 그래서 둥이는 상대가 다시 만날수 있는 상황이 되기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는거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거같은데 대단하다

[익인7]

글쓴이에게
이러다 둘 중 하나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 상황과 내 마음으로는 이게 최선인 걸 알게 되었어.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가지고,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듣고 그러는 게 좋은 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이별로 얻은 건 나 홀로 서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 관계에 대한 조급함이 많이 사라진다는 것 같아.
비혼주의+연애만 마인드가 아니라면 미래까지 같이 그릴 수 있는 사람인지 잘 고민해봐.
어쨌든 연애도 시장구조고 네가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기간이 지나고나면 더 나은 사람, 더 잘 맞는 사람 만날 수도 있는 거잖아?
상대한테도 안 기다리는 듯 기다릴 거라고 잘 말 해둔 상태고. 그것까지 밀어내진 않더라고(지친 상황이라 연애는 힘들다고 확실히 말했는데 , 아직 감정은 남아있어서 그런가? 내가 기다린다는 태도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하더라고...)
그 사람 중요한 일정이 10월 하순에 있을 예정인데.
그거 끝나면 식사 한 번 하면서 진지하게 다 말하려고! 나는 이미 마음 정해서 그 사이에 자기계발 할 것들 잘 찾고 있어 ㅋㅋㅋㅋ

[글쓴이]

7에게
뭔가 태도나 마인드가 되게 건강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멋있다 10월 하순이면 이제 조금 지나면 곧 이긴하네!! 둥이 소식은 뭔가 다르게 느껴져서 좋은소식 있으면 나중에라도 알려줘ㅋㅋ

[익인7]

글쓴이에게
고마워! 둥이도 마음 정리하기 어려우면 나랑 언제든 대화 해도 돼~
나 성숙하지 않아... 너무너무너무 미성숙했어서 이번 이별로 엄청나게 배운게 많은 것일 뿐...

[글쓴이]

7에게
진짜 너무 고마워 솔직히 주변사람들보다 더 잘 들어주고 조언도 잘해줘서 너무 감동이라 눈물나
도움은 안되지만 둥이도 혹시나 얘기 하고 싶은게 있으면 와서 털어놓을수 있게라도 편하게 와줘도 돼~
진짜 너무 잘 들어주고 공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