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서 물어본다.. 남자 심리 도대체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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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사겼던 남자애랑 n년만에 만났는데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차로 데리러 왔다가 데려다주고 다음 약속도 잡았음 근데 그게 걔 사정으로 펑크났거든? 그러고 이틀 뒤부터 잠수타ㅋㅋㅋㅋㅋㅋ20일째임

난 이미 걔랑 결혼하고 출산하는 상상까지 끝마쳤다고...

대체 왜 이러는거임? 만난 날에 은근슬쩍 어깨 갖다대고 눈웃음 치고 그린라이트였다고...

[익인1]

ㅜㅜ

[글쓴이]

짜증나ㅠㅠㅠ

[익인2]

추억땜에 쓴이를 찾았는데 추억속에 쓴이와 지금의 쓴이는 많이 달라서 실망한게 아닐까

[글쓴이]

나.. 놀랍게도 예전이랑 똑같이 생겼어...... 걔도 멜로눈깔이던데ㅠㅠㅠㅠ 옛날이랑 똑같네 귀엽고 어쩌고 플러팅 했어ㅠㅠ

[익인3]

어장

[글쓴이]

걔가 그럴 애가 아니어서 더 짜증나.. 이유를 모르겠어서! 오래된 내 친구 두명은 내가 얘 만난거 아는데 잠수탔단거 듣고 혹시 뭔 일 생긴거 아니냐고 했음.. 다치거나 그런거

[익인3]

전화걸어봤어?

[글쓴이]

웃긴게 전화번호가 서로 없어ㅋㅋㅋㅋ내가 4년 전에 번호랑 폰 바꿨거든..... 그동안 생일마다 카톡으로 인사만 나눠서 번호가 없어 인스타는 걔가 잘 안하더라고.. 디엠은 보내놨는데 확인이 안돼

[익인3]

근데 정식으로 만나기전부터 저렇게 속썩이는거면.. 절레절레 다른 사람 찾자.

[글쓴이]

3에게
그치.. 난 보이스톡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그냥 하지 말라더라고..괘씸하대ㅠㅠ 난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 평생 얘랑 연애할 기회는 오지 않을거라 계속 미련이 남고.. 솔직히 연락 기다리고 있거든? 스스로가 답답함ㅋㅋㅋ

[익인4]

포기ㄱㄱ

[글쓴이]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는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기다리는것밖에 답이 없어서 포기가 안되나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