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많아서 연애를 하면 자꾸 상대를 봐주고 이해해 왜 이럴까 갑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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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건 아닌데 이 생각은 하는데 자꾸 마음이 기울더라 왜 뭐가 문제지 정이 많은 게 문제인가 애정결핍인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좋았던 때가 떠올라서 그런 걸까 답답해 왜 못 놓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연애만 해서 더 그런가 하 미치겠다

[익인1]

의존형아냐?

[글쓴이]

의존형이면 이래? 나 상대한테 의존한 티 내본 적도 없는데 (저번 연애에서 의지했다가 다친 이후로 절대 안 해) 이상해 뭘까

[익인2]

나도 그래.. 미치겠음

[글쓴이]

둥이도 그래? 나 20대 초인데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해 내가 아닌 거 알면서도 왜 이러냐 진짜 자꾸 상대 이해하려고 내가 미치겠다 남들처럼 딱 못 자르겠어

[익인2]

난 20대 후반이야 ㅎㅎ 불안형들 특징이 그런 거 같아. 너무 과하게 이해해주려고 해 ..사실 내가 나를 고문하는 거임 ㅠㅠ

[글쓴이]

나도 너무 심해 그게 상처를 심할 정도로 받다 보니 불안형으로 변했고 안정형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면 또 머뭇거려 왜 이리 상대에게 관대한 건지 슬프다

[익인2]

그냥..내가 이해해줌으로써 그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다시 돌아올 때 긴장감 해소..이런 것들 때문인 것 같아 ㅠㅠ 떠나는게 더 싫으니까

[글쓴이]

2에게
하 진짜 좋은 사람이 와야 그래도 괜찮은데 아닌 사람 와서 내 삶 뒤집어놓으면 답 진짜 없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