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제 진짜 괜찮아졌는데 괜찮아서 슬픈거 뭔지 알아?

이별 일주일차고 이제 아침에 일어나도 안 힘들고 끝난거 받아들였어

오늘은 걔 생각도 별로 안 함

근데 그래서 슬프다.. ㅎㅎ 서로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제일 사랑한다 느꼈는데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다는게

나 미워하지마 좋게 기억해주라

[둥이1]

헐 얼마나 사겼어?

[글쓴둥이]

1년 좀 안되게

[둥이2]

아 뭔지 알아 걔랑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니까
걍 지나간 사람 중에 하나가 됐다는 게 슬픔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도 슬프고

[글쓴둥이]

난 진짜 이런 사랑 처음이었어..ㅋㅋㅋ
그 사람 자체를 너무 사랑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뻐죽고 같이 있음 행복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난거 받아들였고 이제 눈물도 안나지만 걔 사진 보거나 특히 웃는거 보면 아직도 귀엽고 좋아
나만 그런게 아니고 상대도 똑같이 어쩌면 나보다 더 사랑한게 느껴져서 아쉽고 슬프다 ㅜㅜ ㅎㅎ

[둥이2]

다시 만날 생각은 없어? 왜 헤어지게 된거야 ㅠ

[글쓴둥이]

다시 만나고는 싶은데 상황도 그렇고 보내주기로 했다!! 일단 반년 넘는 해외장거리 상황 겹쳤고 둘 다 반복되는 싸움에 지쳐버려서 얼굴 보면 풀리는거 아는데 더이상 못만날거같아 ㅋㅋㅋ ㅠㅠ 솔직히 상황만 안 겹쳤어도 안헤어졌을걸
더이상 나도 잡을 생각 없고 정리하고 받아들였어 상대도 절대 연락 안올 사람이라는거 알고..
근데도 공유앨범 안 나가면서 내 사진 안지우는거 보니까 미련 남을뻔했어 ㅜ 제3자가 봐도 그럴거같지 않아..? 그래서 그냥 내가 공유앨범 삭제시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