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기고 얜 아직 학부생인데 최근에 과 후배 좋아하다 까였고 지금까지 연애도 엄청 짧게 한 번 해본 게 다라 거의 모쏠이거든
요즘따라 연애 너무 하고 싶어 하길래 내가 학교 인맥 총동원해서 알아봐줬는데 솔직히 잘생긴 것도 키가 큰 것도 아니라 계속 까이기만 하다가 진짜 겨우겨우 한 명 잡아줬단 말야
카페->밥 코스였는데 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자리 잡느라 커피를 샀대 그리고 그 다음에 밥 먹으러 갔는데 참고로 걔네가 간 식당이 나도 자주 가는 식당이라 잘 아는데 둘이 가면 보통 한 3만원대 나오거든?
근데 친구가 계산대 앞에서 더치페이 할까요? 이랬더니 여자애가 커피 사주셨으니까 제가 낼게요ㅎㅎ 하고 자기가 계산했대
가치관 차이겠지만 나는 힘들게 잡은 소개팅 나가서 3살 어린 20대 초반 여자애한테 고작 3-4만원 쓰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이해가 안 돼..
나도 학생끼리 만날 때 반반 해본 적 있긴 있음 각자 사정이 있는 거니까 더치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냐 근데 소개팅인데다 남자쪽에서 절실하게 구한 입장이잖아
소개팅 나가서 밥 한 번 사는 게 힘들면 연애를 왜 하고 싶어 할까 젤 친했던 동기라 솔직히 직접 뭐라 하지도 못 하겠고.. 만약 데이트비용이나 소개팅에서 늘 칼더치 하면서 살아와서 이해 못 하겠는 사람 있으면 그냥 지나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