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비만에다 운동이랑 담 쌓아서 학교 체육시간에 맨날 꼴찌했었음 체력 거지
1대1 비싼건 사실이라 처음엔 그룹 pt 1:6 시도했었는데 기계 위주라서 첫날 토하고 좀 적응한 뒤에도 어디에 힘줘라 뭐해라 하는거 할때만 좀 흉내내고 혼자 연습해보려 하면 뭔 느낌인지 감도 안오더라고
그래서 친구한테 추천받은 헬스장 가서 상담 받았는데 본인은 몸의 감각 자체를 이해 못하고 있고 체력도 너무 딸리고 몸도 좀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기계 위주 운동보다는 교정 재활 운동부터 해서 차곡차곡 올라가는게 좋겠다 하셔서 일단 한달 끊었어
근데 1대1 pt 한다고 일단 한달 끊고왔다고 했더니 아빠 난리남.... 전에 그룹 pt하는 것도 맘에 안들었는데 니가 뭐 대회 나갈것도 아니고 그 돈 주고 그걸 하냐면서
그런게 아니고 몸 틀어져있는거 교정 겸 운동 감각 키울라고 하는 거라니까 그거 한달 가지고 되겠냐고, 내가 몇달 생각하고 있다니까 걍 걷고 뛰고 혼자 유산소나 하래
거기가 1대1 하는 시간대를 정해놓고 그 시간대엔 개인 운동하는 사람들 잘 안받는 곳인데 그거 얘기했더니 엄마도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사람도 없이 트레이너랑 단둘이서 그걸 받냐면서 반대하고...
우리 엄마아빠 나 하는거에 여태 막 반대하거나 그런적 손에 꼽고 내가 부족해도 항상 믿고 지지해주시던 분들인데 이러니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고 자괴감까지 들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야? 가족 일이라면 가족 일이라 누구한테 터놓고 말도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