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게 아니야 애인 진짜 좋아
만난지 2년 됐는데 아직도 잘생겨보이고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속궁합도 진짜 잘 맞고 횟수도 여전히 많고 좋은데
같이 있으면 이제 일상적인 것들이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
어떻게 연인이라고 맨날 여행가고 맨날 새로운 데이트를 하겠어 나도 알지
근데 그냥 이젠 뭘 해도 재미가 없어 기대되지가 않아
다른 사람들이랑(남자들 말고) 놀때가 더 재밌어
나는 워낙 업다운이 심해서 100만큼 좋았다가 20만큼 좋았다가 난리나도 애인은 그냥 항상 한결같이 95로 좋아해줘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그냥 1씩 올라가
시작할때 애인은 60? 나는 시작부터 100으로 좋아했는데 애인은 징짜 천천히 61...62.. 이런식으로 잔잔히 올라가기만 하고 날 계속 좋아하는데
나는 그냥 얼마전부턴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근데 예전처럼 내려갔다 100됐다가 하는게 아니라 60-80 정도에서 와리가리해
헤어지고 싶은건 아닌데 없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안 보면 보고싶고 보면 재미없고
내가 어린 나이도 아님 20후반이야 어려서 그런것도 아니고 걍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겠어
연애에 도파민이 없어
싸울때가 차라리 도파민이 돌아 싸우면 평소 못했던말도 하고 화해할때도 평소 못했던말들 듣고싶었던 말들 하니까
근데 좋은 도파민이 없어 이 연애에
설레고 두근거리고 이런게 하나도 없어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좀 나을까??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