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기대를 버리니까 별거 아닌걸로 감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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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동의 역치가 넘 낮은가? 애인이 엄청 바쁜시즌이고 이번주 내내 몸안좋고 골골대서 약챙겨주고 그랬는데 일도 많고 꼬여서 막 머리아파해서 내가 계속 힘내라 했었어

사람이 에너지가 없고 기빨려 있어서 좀 굳어있어도 나도 걍 안건드릴려해ㅠ 데이트도 거의 못함 아니 안함..

근데 이번주 학교 축제기간이라 좀 붐비고 그러는데 플젝하느라 못즐긴단 말야 계속 학교에서 회의하고 그래서… 내가 축제 못즐기더라도 학교 회의가기 전에 인생네컷 사진이라도 찍자 했음..

근데 어제 새벽에 자러가기 전에 힘없는 목소리로 전화오더니 머 플젝 하는데 의견충돌 있었다 이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나 잘래 졸려..이러길래 잘거야? 했더니 “그래도 내일 너 만나려면 일찍 자야지 ..~ ”하는데 이말이 별거아니지만 감동 ㅠㅠㅠ 신경쓰려 하는거겠지 구래두? 지난 축제때도 인생네컷 같이 겨우찍었어 사진찍는거 싫어해서ㅠㅠ

[익인1]

걍 입발린말같은데...
음...

[익인1]

그리고 내 전애인 분도 학교생활로 뒤지게 바쁜척 하더니 알고보니까 뒤에서 딴짓하던거더라
좀 비관적으로 얘기하긴 싫은데
창창한 시기에 더 잘해주는 사람 만날수있지않을까 싶으면서... 본인이 좋다면야 그대로 쭉 만나도 나쁘지않지

[글쓴이]

뒤에서 딴짓은 백퍼 아니구 ..같은 학교라서 일하는거 종종 보니까 ㅠㅠㅋㅋ 만날 시간도 정하긴 해써..
뒤에 말은 나도 백퍼 동의해 나도 어린나이에 직장인도 아닌데 바쁜 사람 만나는게 뭐 힘들긴 한데,, 나도 곧 겪게될 일인거 같긴 해서 기다리고 있어…

[글쓴이]

도저히 안되겠으면 히어지자 하려구 ㅎㅎ

[익인2]

이거 전에 올리지않았어?

[글쓴이]

실수로 삭데해서 ㅠㅠ다사올렷어

[익인3]

미안한데 너무 낮은듯

[글쓴이]

바빠지고부터 사람에 대한 기대를 안하니까 그렇게 되는거 같애 ㅋㅋㅋ

[익인4]

난 감동인데 그렇게 바쁘고 힘든데 비는 시간에 너 만나러 오는 거니까.. 일 자체도 힘든데 의견충돌까지 있으면 감정소모도 심해서 ㄹㅇ죽을맛일 것 같음 나도 저런 적 있는데 그땐 청소도 하기 싫고 그냥 집에서 잠만 자고 싶었어

[글쓴이]

응 마저 맨날 팀원들이랑 싸우고 특히 얘가 회장이라서 또 할게 많아서 그런지 머리아파하고.. 또 하필 축제 메인무대 하는 날까지 마감이라서 밤샐거 같다 그러고 ..

[글쓴이]

나 만나러 따로 또 오는건 아니긴 하고.. 어차피 같은 학교니까 팀회의 하러 와야돼서 오는김에 보는거긴 해.. 뭐 그래도 사진찍는거 조아하지도 않는애가 말해주니까 젛앗던거같애..
맨날 학교 공강 시간에 휴게실에서 잠만 잠 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