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얘가 길냥이일 때 시청에서 해주는 tnr로 중성화했다고 말했는데 사실 내 돈으로 해줬어
내가 아끼던 애고 이미 나이도 있어서 굳이굳이 큰 병원으로 데려가서 수술비도 다른데보다 훨씬 비쌌어
내가 번 돈이긴한데 사비로 길냥이를 수술시켰다고 하면 한소리 들을까봐 둘러댄거거든
나중에 얘가 우리집에 온 직후에 하필 뉴스에 이 지역 tnr로 사기치던 동물병원이 보도된거야
그후로 몇년째 우리 엄마가 고양이 배 만지면서 얘도 혹시 배만 가르고 수술 안해준 거 아니냐, 눈 먼 돈이라고 그것들이 애를 막 다뤘을텐데이러면서 짠해하는데 이제와서 밝히자니 등짝 부서질 거 같고 안밝히자니 양심이 찔리고 난감하다ㅜㅠ
그냥 밝히고 몇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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