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술 안마시고 애인은 술 잘 마심
사람들이랑 있을때만 마시는데 난 안마시니까 미안해서 달달한 와인 혼자서 먹으면서 술 공부했음
그래서 지금은 술 마실일 있으면 애인이 90%정도 마시고 내가 한 10% 마심 와인은 내가 더 많이 마시고 (달달한것만)
근데 쨋든 난 애초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보니까 술은 또 술잘마시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마시는게 재밌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말고 다른사람들이랑 술 마셔도 되냐는 질문에 그러라고 했음 다만 너무 취해서 걱정될일만 없게 해주면 고맙겠다~ 라고했고
애인이 회식할때 많이 취해간다 싶으면 나한테 연락좀 데리러 와달라고 난 술 많이 마셨으니까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일테니 데리러감
근데 저번에 좀 거시기한 일이 있었음...
차타고 애인 데리러 갔는데 내가 막 외제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차였음
근데 애인 회식자리에 계신분들이 좀 좋은 직업 가지고 계신분들이셨는데 그 후로 뭔가 애인이 나보고 차 바꿔보는거 어떻겠냐고 주기적으로 물어봄
내 차가 창피했던걸까??
난 SUV 좋아해서 투싼임. 막 무리하게 돈쓰고 싶지도 않았고 쨋든 내가 만족해서.
당연히 내 연봉으로 더 좋은 차 타는건 전혀 무리가 아닌데 걍 내가 필요해서도 아니고 저 일로 인해서 애인이 날 부끄러워하는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만나야하나싶어.
난 내애인이 모닝타고 다녀고 부끄럽거나 그런 생각 전혀안들것 같은데 애인은 그게 아닌 것 같고
뭔가 남들에게 보이기위해 돈을 소비하는 가치관이 나랑 좀 안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둘 다 전문직이고 서로 비슷한 조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