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오면 언젠가는 날씬하게 예쁜 옷 입고 다녀보겠지 했었는데, 그냥 그렇게 언젠가는 하고 미루다가 벌써 3학년 됐고, 절대 이 상태로 졸업하기 싫어.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뚱뚱한거 알았을 때도 나정도면 평범한거다, 뚱뚱아니고 통통이다 정신승리했었는데,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도때도없이 남들이랑 나랑 비교하고 있더라
내 다리는, 내 뱃살은, 내 팔뚝살은 이러면서. 이건 남들한테도 나한테도 예의가 아닌거 같다.
지금까지 먹고싶었던거 열심히 먹고 살았으니까 몇달 참고살아도 아쉬울거 없다 생각하고 할게
마른 친구들 예쁜옷 골라줄 때, 온라인으로 쇼핑한 옷 사서 결국 못입고 다닐 때,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20대 초반 보내고 싶지가 않다.
저녁은 집에있던 두유 한팩 먹었고, 내일부터는 진짜 본격적으로 해볼꺼야, 기간은 5개월 정도 잡고있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몸무게 변화랑 근황 올릴께,
다른맘 안먹고 중간에 다시 의지약해지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좀 맘편히 행복해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