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비 받아서 기분좋게 걸어오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쳐다보는거같았어.
집앞 골목 입구에 있는 파란 가로등 있잖아.
딱 뒤돌아봤는데 검은색 바람막이 입은 남자가 모자 뒤집어쓰고
가로등 뒤에 숨어서 고개만 빼꼼 내놓고 나를 째려보더라고.
너무 소름끼처서 냅다 뛰어왔어.
아직도 그 눈빛이 생각나 으으.
어후 큰일날뻔했네.
그래서 얼굴은 봤어?
아니 못봤어.
모자때문에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그리고 보고싶지도 않았어 흐흫.
다행이다ㅎㅎ
어? 뭐가?
내가 오늘 나 스토킹하던 게;이자식을 죽였거든.
피묻은 얼굴 들키면 안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