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나 이사온지 얼마안됬다고 놀리는거지?
그리고 난 그런거 안믿어.
귀신이 어딨다고.
야 내가 거짓말 할게 없어서 그런 거짓말을 하냐?
들어봐.
저 컨테이너박스가 온지 5년정도됬다?
근데 뭐때문에 저기에 뒀는지 여기 주민들 아무도 몰라.
10년째 이동네 사는 나도 모르는건 당연하고.
들리는 소문엔 어떤 이상한 사람이 잡신? 그런거 모시려고 사당처럼 해논거래.
근데 아무도 거기 사람이 들락날락하는걸 본적이 없대.
그래서 생긴이야기가 저기에 혼령이 있어서
외부사람이오면 혼을 빼간다 뭐 그런게 있어.
정확한 얘기는 없고 사람들이 지어낸거지.
동사무소에 물어봐도 허가받고 놓은거라는데
일개 주민인 우리가 깊이 알턱이 없지.
에이 뭐야.
너도 저기 간적이 없으면 같이 들어가보자.
얼른와. 나먼저 들어간다.
철컥-
끼익-.
뭐야 왜이렇게 어둡지?
핸드폰으로 비춰봐야겠다.
.........!!
야 박찬열!!!!!!!!빨리와봐!!!!!!!!!!
왜? 뭐 있ㅇ.....
이.. 이게뭐야...?
소문이.. 사실이었던거야..?
컨테이너 박스안에는 벽에 붙어있는 기분나쁜그림과
그앞에 놓인 꺼져있는 초들이 있었다.
꽤 많이 불을 켰었는지, 촛대가 손가락 두마디정도밖에 남아있지않았다.
야 나가야될거같애..
뭔가 느낌이 이상해..
끼이익 쾅-.
찬열과 백현이 뒤를 돌아 다시 나가려고 하자 문이 닫혔다.
ㅇ..야 백현아 문이 안열려...
문은 밖에서 잠그는 장치이기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둘은 있는힘껏 문을 두드리면서 소리쳤다.
한참을 두드렸을까
백현과 찬열은 서늘하게 소름끼치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는순간
다리에 힘이풀려 주저앉았다.
이유인즉슨.
벽에걸린 그림이 웃으면서 손짓을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이리와. 왜이제 왔어.
나랑 같이 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