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이 종영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힘들었을 텐데 큰 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달이 뜨는 강'이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었는데 매니저 동생들이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 촬영하는 동안 챙겨주신 어머니께도 감사하다.(웃음) 반년 동안 함께한 작품이다. 후련함 30, 아쉬움 70 정도다. (감정이 몰아치는 작품이다 보니) 울적함도 있어서 운동으로 풀려고 하는 중이다.
-'달이 뜨는 강' 촬영 중 지수가 하차하면서 재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참여하는 배우 입장에서도 힘들었을 듯하다.
▶결방 없이 잘 흘러가는 듯 보였지만 현장은 정말 전쟁이었다. (나)인우(온달 역)는 들어오자마자 하루에 40신을 소화하고, (김)소현(평강 역)이는 거의 드라마 두 개 분량을 찍으면서 진짜 고생했다. 액션신도 있는데 그걸 버티면서 다 찍었다. 나도 이미 18회까지 촬영한 상황에서 그때의 고건의 텐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다시 돌아가 예전 감정을 갖고 찍어야 한다는 게… 내가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힘들었다. 그래서 후반부에 예민해진 게 있다. 아마 현장에서는 다들 그랬을 거다.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에 급하게 합류했는데 현장에서 잘 스며들었나.
▶나도 인우가 들어왔을 때 다독여줄 생각으로 갔는데, 오히려 먼저 다가오더라. 성격이 워낙 밝고 유쾌한 친구다. 중간에 들어와서 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해내야 한다'는 의지가 보였고 정말 잘 해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더 끈끈해졌겠다.
▶서로 말은 안 해도 눈만 봐도 힘이 됐다. 현장에서는 서로 '힘내자' 한 마디가 최고였던 것 같다. 감독님은 모든 걸 컨트롤해야 하시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힘든 티를 안 내시고. 다들 고생이 많았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5309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