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게,첸첸"
“ 안녕. 나는 이제 살아있는 동안엔 여기 안 올 거야. ”
향이조용히 타들어갔다.
“ 우이판. 나는 결혼할 거야. 아이도 낳을 거야. 너한테 해주고 싶었던 것들, 못 해준 것들. 그 여자한테 다 해주고 아이한테 잘 해주면서 살 거야. 대신 하나는 약속할게. 죽고나면 여기로 다시 올게. 그땐 같이 있자, 계속. 내가 노래……, 계속 노래 불러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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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루한에게서 지속적으로 강간 및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한국 국민으로서 안전인도를 요청합니다."
이걸 볼 때는 한국이겠지.
여기서 있었던 일들은 다 잊어. 나쁜 일들도, 나도.
다 잊고 네가 살아왔던 대로 평범하게 그렇게 살아.
민석아.
미안해.
" 에버랜드요 "
바야흐로 장마의 끝이었다.
"이곳에서 미끼가 될 사람이 없으면, 모두가 죽습니다. 그런표정 하지 말아요. 이건 내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