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는 1인당 1만2천원이며 부서별로 참여 인원에 따라 식비를 계산해 담당자 계좌로 송금토록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도 소속 공무원은 "초반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행사이고, 또 더위에 고생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쓰러워 기꺼운 마음으로 현장에서 일했는데 이런 취급을 당하니 허탈한 마음"이라며 "식비를 내는 것은 금액이 많지 않고, 큰 문제도 아니지만 이런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문자메시지를 받고 처음에는 식비를 지급해준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다시 읽어보니 동원돼 고생한 직원에게 돈을 내라는 이야기여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일부 공무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하다 하다 이제 자원봉사자와 동원된 직원에게 돈을 내라니 말이 안 나온다', '진짜 너무 상식 밖이라 믿기지 않는다', '편의점 4천원짜리 도시락보다 부실한데 1만2천원은 누가 책정한 가격이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워낙 많은 직원이 동원됐는데 식비를 한 부서에서 모두 부담할 수는 없었다"면서 "더운 날씨에 직원들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도우려고 했지만, 출장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사비로 밥값을 내라고 한 게 아니라 출장비에 포함된 식비를 다시 되돌려달라고 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보낸 식비는 도시락 업체 정산 비용으로만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12384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