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는 9월에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 단체전 경기 규정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근대5종 단체전 경기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각의 기록들을 더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4명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명의 선수 기록만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 건 4명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은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4명 모두가 한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한 명은 메달을 받을 수 없다니...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었습니다. 중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의 경우, 3명의 선수에 비해 1명이 유독 도드라지게 실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황당한 규정 변경이 개최국의 텃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7월 15일 전웅태 선수가 블로그에 적은 글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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