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하이브가 지정자료를 허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관련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했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정보/소식] "방시혁이 민주당 지지자라서? 공정위의 하이브 현장 조사 음모론 확산 뒷말 무성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4/06/24/23/957431de3c549855a7d0eedffa2569b3.jpg)
이를 위해 공정위는 계열사·친족 현황·임원 현황 등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받는데, 하이브가 제출한 자료에 허위나 누락 사항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는 지난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올해 5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비티에스(BTS)와 뉴진스 등 세계 대중가요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아티스트를 지렛대 삼아 앨범, 공연, 콘텐츠 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자산이 5조25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공정위 쪽은 “현장 조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런 현장조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하이브를 대기업으로 지정할 때 꼼꼼하게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기업으로 지정된 지 불과 한달만에 자료누락으로 현장조사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빍혔다.
이런 의구심을 바탕으로 벌써부터 증권가 찌라시 도 확산하고 있다.
찌라시의 내용은 "문재인 정부 때 BTS를 자주 동원했던 빙시혁 의장이 강성 민주당 지지자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타깃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이브 측은 공정위 조사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