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가 카카오엔터의 자회사인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둥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23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더보이즈는 현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와 오는 12월 중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재계약보다는 새 소속사를 찾아 나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더보이즈 멤버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비전을 충족시켜주면서 동시에 투명한 시스템을 갖춘 소속사를 최우선 조건으로 접촉 중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소속사와 최종 결정 단계만 남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접촉) 규정에 따라 계약 종료 3개월 전부터는 다른 기획사와 접촉하거나 전속 계약 관련 논의를 해도 문제가 없다. 더보이즈는 계약 종료를 3개월가량 앞두고 있어 현시점 타 기획사와 접촉이 가능하다.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들 간에 의리가 끈끈한 영향이다. 이에 소속사를 이적하더라도 다 함께 움직이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팀 이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더보이즈의 상표권은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소속사에서 그룹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거나 매각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추후 논의될 문제다. 소속사를 떠난 몇몇 그룹의 멤버들이 기존 그룹명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0월 말 컴백을 확정 지었다. 더보이즈는 지난 3월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Pt.3 '러브레터'(Love Letter)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넥타'(Nectar)로 활동했다. 이들은 약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다. '판타지 3부작'의 마침표를 찍은 더보이즈가 어떤 콘셉트를 선보일지 눈길이 쏠린다.
더보이즈는 세 번째 월드 투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더보이즈 월드투어 제너레이션Ⅱ(THE BOYZ WORLD TOUR : ZENERATION Ⅱ)'의 막을 올렸다. 서울을 시작으로 미주, 아시아, 유럽 등 총 15개 도시를 찾으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이날 일본 오사카 콘서트를 끝으로 월드 투어를 마친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2020년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킹덤'에도 출연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이들은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더 스틸러'(The Stealer) 등 히트곡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