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방송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났다. 동거를 해? 동거를? 찬성쪽으로 간건 분명 그를 애타게 하려고 경험하나도 없지만 괜히 쫄려보이지 않으려고 간거였고 만약 동거했던 과거가 있는 애인이 그였다면 미친듯이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일이고 후에 말을 들어보니 때는 2008년 내가 고작 열일곱 살 때 일이다. 그래 그래 내가 손 쓸 수 없는 부분의 것 이기 때문에 이것도 그냥 넘어갔다. 애써 가오를 잡으며 찬성측을 골랐는데 고작 질투때문에 포커페이스를 망칠수는 없으니까. 문제는 그 중국남자 특유의 친절함이다.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거에 또 질투하는 것도 기집애같고 유치하긴 한데 사람마음이 머리가 따르는데로 움직이지 않는터라 방송에서도 사석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데 능통하고 요즘에선 남자한테도 친절한 그에게 눈짓으로 곧 이 도발이 언제 끝날지 눈치를 주었다. "왜, 왜 그러케 쳐다바.." "...그냥요." "우서. 이러데서 웃는거야." "...내가 아무한테나 샐샐 웃고다니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런게 어디써." "여깄어요. 짜증난다구요. 자꾸 그러는게." "자기도 해쓰면서." 사실 이 도발의 기원은 내 생각은 또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나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본업이 아이돌이다보니 비즈니스상이던 사적인 자리던 젊은여자 한둘이 끼는 자리에 불려가는게 당연한게 되었고 또 그게 그냥 물흐르듯이 흘러가면 될일인데 터키유생을 제외한 보수파중 으뜸이라 할수있는 내 애인님께 모습이 들켜버렸고 들켰다는 표현을 쓰니까 뭔가 몰래한것 같긴 한데 솔직히 너무 당황해서 말도 잘 안나왔고 오해를 살만한 자리긴 했다. 그리고 방송국을 복도를 지나가면서 나름 삼년차 방송인인데 동방예의지국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따위없이 무조건 안면을 텄다하면 인사하는 버릇이 생겨서 아는 여자가 너무 많다며 위안이 툴툴대는것을 작게 들은 기억이 있다. 사실 좀 귀여워서 그것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것 같다. 그래도 지금 이건 아니지. "형, 유치해요." "아니데? 모가 유치해." "그러면 나도 생각이 있는데?" 맞불작전이란거지. 우리의 대륙남자는 점잖아보이는 겉과 달리 허당끼와 함께 내가 좋아 미치는 허점들이 발음부터해서 기분이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까지 하나하나가 내 취향이라는 점이 문제이자 메리트다. 아무튼 귀여운건 귀여운거고 짜증이 먼저 느껴진 나는 솔직히 말해 그가 사람들에게 하는 태도 하나하나가 나같은 가식이 아닌 가치관이란걸 알지만 질투가 나는걸 어떡해. 방송국에 아는 여자가 더 많아진양 일부러 그의 옆에서 짝짜꿍하며 몇몇 친한 여자와 아는척을 했더니 표정이 벌써부터 굳어진다. 아 어떡해. 진짜 귀엽다. "형 인사할래요?" "아, 인사...해아지. 해아지." 기습적인 질문에 귀까지 빨개진 그는 언제봐도 정복욕을 끓게한다. 이러니까 맨날 덮칠수 밖에 없지. 인사는 하겠는데 굳은 표정하며 인사 후 조금씩 빨라지는 걸음때문에 보폭을 늘려서 빨개진 귀 앞쪽을 봤더니 울먹이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너무 심했나. 그건 그렇고 지금 너무 귀여운데. 뽀뽀하면 화내겠지? "형." "......" "형." "......" "질투해요?" "...아니 그" "질투하죠?" "...아니거드 나이도 어린게." "이따 퇴근 같이해요." "...시러." "그리고 형네집 같이가요." "...오지마. 시러." 목소리까지 떨리면서 아니긴 무슨 이따 집에서 예뻐해줄게요. 그리고 둘은 밤을ㄹ불태웟다고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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