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なかきよの(나카키요노)라고 16세기 무렵부터 전해 내려오는 회문 시가가 있는데 정월 이튿날(이 때 꾸는 꿈을 하츠유메라고 하는데 이 꿈이 일 년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일본인들에게 중요하다고 해)에 이 노래를 부르면서 색종이 배를 접어서 베개 밑에 두고 자면(정확히는 베개 밑에 시가가 쓰인 배 그림을 종이배로 접어두고 자면) 길몽을 꾼다고 해! 그래서 생각난 타쿠안 장면 하나가 있어서 그냥... 같이 망상하자구...
타쿠안이 동거한다는 설정으로 정월 이튿날에 타쿠야가 우기다시피 해서 나카키요노 쓰인 칠복신 그림 한 장씩 쥐고 같이 자는 침대 위에 앉는 거지 마지못해 한다는 표정의 장위안 이마에 정신 차리란 의미로 딱밤 한 번 놓은 타쿠야가 그림 위에 쓰인 시가를 어떻게 읽는 건지 한 자 한 자 천천히 설명해주면서 여기에 얽힌 자기 추억 조곤조곤 말해줬음 좋겠다 장위안은 초롱초롱하게 돼서 듣고... 우여곡절 끝에 다 배운 장위안이랑 둘이서 나카키요노 여러 번 불러보고 종이배 접은 거 서로 바꿔서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잤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난 타쿠야가 형 꿈 꿨다면서 잠 덜 깨서 눈 반쯤 감긴 채로 잠투정 웅얼거리는 장위안 끌어안고 애처럼 좋아하는 거 보고 싶어ㅜㅜㅜㅜ
좋은 전통으로 이런 거 써서 미아내 정상들아 내 고자손이 또 일을 저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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