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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86

 

 

 

 

 

장탘이든 타쿠안이든. 

그냥 두 남자 이야기. 

그냥 두 바보 이야기. 

 

 

 

고약한 추위였다. 눈이 발목까지 푹푹 잠겼다. 버스가 다니질 못 해 걸어야만 했다. 한울은 한참 전에 지나친 이정표를 떠올렸다. 30m도 족히 남지 않았다더니 다 개뻥이였다. 축축하게 젖다못해 찬 바람에 딱딱히 얼어버린 운동화 속에서 발가락이 벌벌 떨었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돌덩이가 제 몸을 패인 채 우두커니 눈을 맞고 있는 것이 보였다. 3년만이였다. 새삼스럽게 반가웠다. 

 

마을은 고요했다. 웅웅거리는 동장군의 아우성만이 귓전을 울릴 뿐이였다. 졸졸거리던 냇가도 하얗게 얼어있었다. 한울은 한강 가장자리에서 삐걱거리던 살얼음들을 떠올렸다. 찌드득거리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오르막길이였다. 눈이 여기부터는 치워져있었다. 한울은 하얀 입김을 뿜으며 울타리 앞에 섰다. 마당이 있고 집이 있었다. 빗자루는 뒷간 옆에 놓여져있었고 그 옆으로는 조약돌이 무성히 쌓여있었다. 걷는 법을 잊은 듯 한참이나 발끝을 더듬거렸다. 그 때 뒷간 문이 열리더니 한 사내가 바지를 주켜올리며 마당을 총총거리며 가로질렀다. 한울의 발이 삐끗거리며 입이 벌름거렸다. 그러나 먼저 알아본 건 사내였다. 

 

 

“형아!” 

 

 

사내는 빠르게 다가와 한울을 안았다. 익숙한 체취. 멋도 모르고 코를 품에 비벼댔다. 부쩍 커버린 사내의 등을 두드리며 콧물을 마셨다. 탁구야, 많이 컸구나. 날 품에 안을 정도로 많이 컸어. 

 

 

“왜 이제 왔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한울은 다시 코를 마시며 뒷간 옆에 놓여진 조약돌들을 바라봤다. 

 

 

“저거 네가 모은 거니?” 

“응응. 형아랑 한 약속 지켰다. 잘했지? 칭찬해주라.” 

 

 

3년 전에 무심코 던졌던 말이 떠올랐다. 이 바보. 진짜 바보 아니랄까봐. 탁구는 멍해진 한울을 품에서 놓고 손목을 잡아 집 쪽으로 이끌었다. 밥 안 먹었지? 춥다. 달래 할머니가 불 때워주고 가셨다. 방이 따뜻해. 형아 손 너무 차다. 그러나 한울의 두 발은 땅에 딱 붙어있었다. 탁구가 찡찡거리기 시작했다. 형아 감기 걸린다. 나도 춥다. 들어가자. 들어가자. 

 

 

“나는 여기가 더 따뜻해.” 

 

 

한울이 탁구의 품으로 안겨들어왔다. 제 뜻을 따라주지 않아 짜증이 난 탁구가 자신을 떼어놓으려 하자 더욱 세게 끌어안는다. 그래도 한울이 좋아 억세게 떼어놓지는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다. 탁구의 볼멘소리가 더욱 커져갔다. 춥다. 탁구 춥다. 형아도 춥다. 

 

 

 

 

거짓말같은 며칠이 지났다. 이틀은 쫓기느라 못 잤던 잠을 잤고, 어제 하루는 이불 속에서 탁구와 하루종일 빈둥거렸다. 그리고 오늘은, 차갑게 식은 방에서 잠이 깼다. 이때쯤이면 새벽 산책을 다녀온 탁구가 불을 다시 땠어야했다. 산책이 좀 늦어지나. 한울은 내복 위에 옷을 껴입고 집 밖으로 나왔다. 마당에 눈이 쌓여있었다. 매일 눈이 왔지만 매번 치웠던 녀석인데. 한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단은 불을 지폈다. 

 

반나절이 지나도록 탁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울은 그제서야 탁구를 찾아나섰다. 설마설마하며 넘긴 시간이 아까웠다. 마을은 좁았다. 사람찾기야 식은 죽 먹기였다. 그런데도 행방은 묘연했다. 산에 올라간 거 아니여? 읍내 간 것 같은디. 갈 때가 거기 밖에 더 있남. 아까 마을 앞에 시꺼먼 차들이 왔었다만 그거 따라간 거 아니여? 쪼매만 기다려봐. 은근히 똑똑한 놈이니께 돌아올 것이여. 주민들의 대답은 거의 일정했다. 이리저리 쏘다니던 와중에, 옛 생각이 난 건 정말로 우연이였다. 

 

 

 

 

“형아. 빨리 나와라. 지각한다.” 

 

 

신을 신던 한울은 울타리 밖에서 들리는 탁구의 목소리에 한숨을 내쉬었다. 저게 또 왔네. 뒷창이 다 무른 신발을 우겨신고 대문을 열고 나오니 우스꽝스럽게 짧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탁구가 있었다. 본래 마을 사람이 아니였다. 그저 어디서 흘러들어와놓고서는 정신머리는 이상했다. 혼자 싸돌아다니기에 안쓰러웠는지 녀석을 거둔 건 동네 할머니들이였다. 그래서 똑바른 나이와 이름도 몰랐다. 할머니들 편한대로 탁구야, 탁구야 부르다 보니 그게 이름이 됐고 열 일곱이라는 나이도 그들이 붙여준 것이였다. 

 

 

“오늘은 좀 가라. 쫓아오지 말고.” 

 

 

적어도 열 일곱 보다는 적은 나이일 것이다.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어깨가 흐늘거렸기 때문이다. 한울이 냉담하게 말했건만 되려 돌아오는 건 멀건 웃음이였다. 학교로 가려면 냇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읍내로 조금 나가야했다. 계속 뒤돌아 쫓아오지 말라고 했지만 다리 입구까지 따라왔기에 수를 쓸 수 밖에 없었다. 

 

 

“나 돌이 갖고 싶어. 하얀 조약돌.” 

“저깄다. 요기 많아.” 

“좀 주워줄래?” 

 

 

그 말에 고개를 크게 주억거리며 성큼성큼 냇가로 내려간다. 탁구가 허리를 숙이고 돌을 찾는 시늉을 하자 한울은 달음박질쳤다. 바보, 저 바보. 매번 속고도 또 속아? 코웃음치며 교복 무리를 따라 내달렸다. 탁구가 기어코 가장 예쁜 하얀 조약돌을 발견하고 고개를 들었을 땐, 아무 것도 없었다. 

 

 

 

 

수능이 코 앞 이였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말아먹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선생이 이래서는 서울 못 간다고 나무랐다. 한울은 속이 터질 지경이였다. 꼭 서울로 가야만 했다. 이 촌구석에서 알코올 중독 아버지를 부양하는 일은 제 운명이 아니였다. 느릿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탁구가 대문 앞에 쪼그려있었다. 한울은 모른 체 하며 마당으로 들어섰지만 탁구는 형아, 살갑게도 부르며 쫓아왔다. 오늘 아침 일은 다 잊은 모양이였다. 

 

 

“맛있어, 고구마. 형아 줄라고 아껴놨다.” 

 

 

금방 삶았는지 김이 모락모락 났다. 근데 먹기가 싫었다. 고구마를 제 쪽으로 밀었지만 한울은 인상을 가득 찌푸리며 교복을 벗었다. 

 

 

“싫어. 너 혼자 다 먹어라.” 

“안된다. 달래 할머니가 형이랑 나눠먹으라 그랬다.” 

“그렇게 김나는 걸 어찌 먹어? 안 먹는다.” 

 

 

억지를 부리며 고집을 피웠다. 저가 생각해도 어이없었다. 그러나 탁구는 자기가 안 뜨겁게 해주겠다며 입으로 후후 바람을 부르고 있었다. 분명 자신을 위한 행동이였는데 짜증이 났다. 꾸질꾸질한 고구마, 곰팡이 냄새나는 집, 덥수룩한 머리털을 가진 바보, 

 

 

“이 새끼가. 아버지가 왔는데 내다보지도 않아?” 

 

 

술주정뱅이 아버지. 한울은 저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탁구는 고구마에 입김을 불어대던 짓을 멈추더니 방 문을 돌아봤다. 한울은 말없이 탁구의 손을 잡았다. 조용히 하라는 뜻이였다. 

 

 

“형아 아부지 오셨다. 인사해야지.” 

“조용히 해.” 

 

 

방에 있는 즉 별 수 있겠는가. 아버지는 기어코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넓직한 덩치가 못 본새에 더 비대해진 듯 했다. 한울은 저도 모르게 손바닥 끝을 바닥에 붙히고 몸을 뒤로 젖혔다. 바보 손님은 본 체도 하지않고 성큼성큼 한울에게로 다가온다. 

 

 

“내가 부르면 무조건 답하라고 했지.” 

“…….” 

“이제 조금 있으면 나이 앞에 2자 단다고 뵈는 게 없어?” 

“죄송,” 

 

 

투박한 손길이 머리로 날아온다. 한울은 그것이 언제나 지겨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노름판에 길들어진 인정사정없는 휘몰아침은 겨울 한파의 위력과 엇비슷했다. 연거푸 한 대가 더 날아온다. 탁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구마를 씹었다. 것 봐, 인사하라니까. 안하니까 아버지 화났잖아. 

 

 

“돈 내놔.” 

“없어요.”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이번엔 발길질이다. 한울은 그 밑에 깔리면서 분해 소리쳤다. 없어요, 없단 말이야. 남은 것이라곤 대학 등록비 뿐이였다. 그것을 염두해두고 하는 말인 듯 싶었으나 절대 내어줄 생각 따위 없었다. 죽으면 죽었지, 절대 그럴 순 없었다. 저가 보기에도 이번엔 강도가 심했던 지 탁구가 어이없게도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때리지 마라, 형아 때리지 마라.” 

 

 

정말로 웃기는 상황이였다. 한 바보는 사람을 때리고, 한 바보는 그저 맞고만 있고, 한 바보는 바짓가랭이를 잡고 울고 있었다. 

 

 

 

 

탁구의 울부짖음을 들은 달래 할머니가 쫓아와 소리를 한 판 지른 덕택에 아버지는 얼굴 두껍게도 할머니에게 돈을 받고서야 홀연히 사라졌다. 잘생긴 얼굴 어찌하노, 하며 된장을 발릴려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는 방에 틀어박힌 한울의 옆에서 탁구는 울음을 그칠 지 몰랐다. 처음은 흘러가는 소리인 것 삼아 들을 수 있었는데 뒤로 갈 수록 짜증이 났다. 울고 싶은 것은 정작 자신인데. 한울은 돌아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계속 울꺼면 가라!” 

“안 운다. 탁구, 안 울어.” 

 

 

눈이 벌개져서는 고개까지 저어가며 부인한다. 한울은 씩씩거리며 탁구를 노려봤다. 

 

 

“난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미안해. 탁구가 미안해.” 

“뭐가, 뭐가 미안한데.” 

“형아 못 지켜준 거. 미안해.” 

 

 

언젠가 탁구가 보자기를 두르고 슈퍼맨이라 외쳤던 기억이 난다. 누가 그 영화를 보여줬는지는 몰라도 제법 자세를 잡고는 형아를 지켜주겠다며 푸헤헤 웃던 순수한 추억이 있었다. 그런데도 한울은, 그 발언이 혐오스러웠다. 너무나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 이유는 몰랐다. 그냥, 그랬다. 

 

 

“너 조금도 안 미안해도 된다.” 

“…….” 

“난 곧 서울로 갈꺼니까.” 

 

 

서어울? 고개가 갸웃거린다. 한울은 발을 손으로 주무르며 눈을 내리깔았다. 

 

 

“멀리 멀리 갈꺼다. 너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달래 할머니도 없는 곳으로.”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은 모양이였다. 아까보다 표정이 더 좋지 못했다. 눈은 다시 꼼지락거리는 손으로 옮겨갔다. 뿌연 빛깔이 가득찬 섬섬옥수였다. 

 

 

“나두, 나두 데리고 가라.” 

“안돼. 거긴 너무 멀어.” 

 

 

한울은 일 각의 지체없이 대답을 토해냈다. 덥수룩한 머리털이 철렁였다. 애꿎은 바닥 사이를 손톱으로 괴롭히는 것을 보니 더욱더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멀어도 갈 수 있다. 형아랑 같이면 아무데나 좋다. 같이 가자, 응? 같이가.” 

 

 

야망이면 야망이였다. 촌구석에서 서울로. 개천에서 용나듯 희귀한 일임이 틀림없었다. 그래서인지, 그런 야망을 품어버려 교만해져버린 탓인지, 탁구의 조름은 그저 갓난아가 칭얼거림에 비하지 않았다. 한울은 울먹거리면서 잡아오는 손길을 한사코 뿌리쳤다. 

 

 

 

 

큰일났다. 표가 사라졌다. 늦지 않으려면 지금 출발해야하는데 정말 큰일이였다. 한울은 미친 사람처럼 온 집 안을 뒤졌다. 몇 년을 기다려온 날이였다. 뭣 때문에 맞아가면서도 학교는 꿋꿋히 다녔는데. 이런 부주의로 인생을 종칠 수는 없었다. 결국은 찾기를 포기하고 남는 표가 있겠지, 빌며 집을 뛰쳐나왔다. 그러나 곧 대문 앞을 가로막고 있는 탁구 때문에 멈춰서고 말았다. 

 

 

“비켜. 형 급해.” 

“가지마라. 표 없으면 어차피 못 간다.” 

 

 

한울의 미간이 좁아졌다. 태연한 척하지만 어설펐다. 설마, 하는 웃음을 흘리며 어깨를 붙잡았다. 

 

 

“너가 가져갔어?” 

“…….” 

“진짜? 너가 가져갔어?” 

 

 

죄인은 말이 없었다. 한울은 빠르게 인상을 굳혔다. 저절로 탁구의 얼굴도 울상이 됐다. 주머니에서 빠질 줄 모르는 손을 발견한 한울이 억지로 우겨넣어 기어코 구깃한 표를 찾아냈다. 화가 목구멍까지 치밀어올랐지만 얼굴을 한 대 갈겨줄 시간도 없었다. 그저 숨을 몰아쉬며 내리막길을 내달리려 했다. 

 

 

“형아, 가지마라. 탁구 두고 가지마.” 

 

 

엉엉 울면서 잡아채는 목소리에 한울의 발걸음이 멈추고 말았다. 아랫 입술을 짓무르다 몸을 사선으로 살짝 틀어 빠르게 말을 쏘아붙이고는 다시 잡을까 저 끝으로 사라져버린다. 

 

 

“나 올 때까지 냇가에서 조약돌 줍고 있어. 하루에 하나씩. 딱 열 개 째 주우면 내가 올꺼야. 알았지?” 

 

 

가까스로 올라탄 차에서 왕복 티켓을 찢어버릴 때 까지 생생했던 약속이였다. 그런데도 한울은 죄책감 따위 느끼지 못했다. 이제 서울 시민이였다. 바보들과 뛰노는 촌뜨기가 아니란 말이다. 

 

 

 

 

수능을 망칠 줄 누가 알았을까. 차마 돌아오지는 못하고 서울을 전전하다가 사채업자에게 걸려둘 줄은, 눈알을 담보로 쫓기어 다시 돌아와야할 줄은 그 누가 알았겠는가. 각박한 세상에 있다보니 진정한 사람은 저를 챙겨주던 바보임을 이제서야 깨달아서는 무슨 소용일까. 한울은 사라져버린 탁구에게 몇 번이고 사과를 했다. 거대하게 쌓인 조약돌처럼 무거워지는 마음이였다. 

 

새벽을 깨운 건 한 할머니의 외마디 비명이였다. 그 비명의 원인이 탁구였음을 듣자마자 그가 있다는 동네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보았던 것은, 두 눈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모습이였다. 한울은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았다. 느닷없이 두 눈이 사라진 체로 마을 입구에 엎어져있었다는 상황 설명이 믿기지 않았다. 

 

 

“형아아.” 

 

 

공중을 떠도는 손을 잡으며 한울은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갔다. 까매. 세상이 까매. 입을 틀어막고 유심히 붕대를 바라봤다. 푹, 꺼져있었다. 한울은 더욱 세게 입을 억눌렀다. 설마. 생각이 자꾸 스쳤다. 설마. 누가 그랬느냐고 가까스로 물었다. 대답은 시원하게 나왔다. 

 

 

“아저씨들이 그랬지. 돈 안 주면 형아 다시 가야된다고 그랬다.” 

“…….” 

“내가 돈이 없다고 했더니 눈이라도 달라고 했어.” 

“…….” 

“나 형아 가는 거 너무 싫었어. 또 조약돌 모으기 싫었어. 이제 형아 안 가는 거지? 내 옆에 있는 거지?” 

 

 

한울의 다리가 풀렸다.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음을 쏟아냈다. 탁구가 공중을 더듬거리며 왜 우느냐고 물었다.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목구멍이 매여와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뭐가 좋다고 그랬어. 맨날 못되게 굴고 골탕먹였던 내가 뭐가 좋다고. 바보야,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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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1
읽다가 사라져서 깜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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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2
와...와...이 뭐고...한울이 못된거 봐라ㅠㅠㅠㅠㅠ우리 탁구 우야노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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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3
우리 탁구 우짜노ㅠㅠㅠㅠㅠㅠ 한울이 못된 머스마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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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4
와 죽겠다... 와아 진짜...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어야한다 이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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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5
아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수하잖아 너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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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6
한울이 탁구ㅠㅠㅜㅠㅠㅠㅠㅠ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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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7
탁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울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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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8
우리 탁구 우짜노ㅠㅠㅜㅜㅜㅠㅠㅜ탁구ㅠㅠㅠ가여워서 우째ㅠㅠㅠㅜㅜㅜ탁구야ㅠ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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