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안] 학원물 written. ㅇㅁㅈ "졸려?" "응.. 죽을 거 같애." "그러길래 내가 빨리 끊자 했잖아." "그래도.." 위안의 눈꺼풀이 무겁게 움직입니다. 그 모습을 보던 타쿠야가 걱정스레 말을 걸고, 위안은 어느새 감긴 눈으로 꼬박꼬박 대답을 해나갑니다. 대화를 들어보니 둘은 또, 밤늦게까지 통화를 했나봐요. 항상 반복되는 상황인데도, 타쿠야는 항상 새삼스레 반응합니다. 또한, 서투른 한국말때문인지 좀처럼 말이 없는 위안도, 타쿠야에게만은 예외입니다. 짧게라도 꼭 대답을 합니다. 제가 말을 걸었을 땐,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더니 말이죠. "한숨자, 얼른." "응.." 타쿠야는 옆반의 줄리안에게서 뺏아온 것같은 오리 쿠션을 위안의 책상위로 올리고, 위안의 어깨를 작게 두드립니다. 감고있던 눈을 설핏, 뜬 위안이 오리 쿠션을 확인하고 작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위안이 고개를 쿠션으로 파묻습니다. 부드러운 감촉이 마음에 드는지, 몇번 볼을 부빕니다. 타쿠야는 그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지으며, 그런 위안을 바라봅니다. 눈에서 금방이라도 꿀이 떨어질 것만 같아요. 위안은 머리를 움직여, 편하게 자세를 잡습니다. 곧, 눈을 감고 편안한 표정으로 잠에 빠져듭니다. 타쿠야는 위안의 머릿카락으로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나른한 분위기의 두 사람을 보니, 저도 금방이라도 잠이 들 것 같아요. - 테라다 타쿠야 그리고, 장위안. 두 사람은 실질적으론 친구 사이입니다. 하지만, 우린 모두, 그들이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어떻게, 이라고 물으면, 글쎄요. 대답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그래도,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혹시나, 당신이 그들을 보고있다면 -관찰하고있다면- 당신은 금세 그들 사이에 흐르는 간질거리고 달달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과연, 그게 뭘까요? 당신도 금방 눈치챌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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