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에서 만난 네남자(알베르토,에네스,타쿠야,줄리안)은 평소처럼 술을 마시며 스포츠얘기에 흥분하고, 야동얘기에 더 흥분하는 그런그런대화를 나누고있었다. 그 중 한사람, 줄리안만이 유독 대화에 집중하지못한체 폰을보며 히죽히죽거리고있었는데.
에-줄리안, 너 뭐 잘못먹었어?
줄-헤이! 말이심하네. 이거보면 안웃을수가없다니깐?
알-뭔데욥?
줄리안은 세남자의 얼굴에 자신의 폰화면을 보여주었고 그안의 내용은 이러했다.
[줄랸! 술 조금만 마시고 빨리들어와 기다리고있을게 사랑해♥쪽!♥]
줄-봐봐! 우리로빈이 이렇게 애교를 부리는데 안웃을수가있어?
에-아 이게뭐냐..
타-다니엘은 영 애교가 없어서 형이 적응못하는거겠죠. 아, 호주다니엘이요. 오해하지마세요.
알-우리아벨라도 애교없긴마찬가지에요. 그래도 밤에 애교가 많아서...
알베르토는 지난 뜨거웠던 밤을 회상하는지 얼굴엔 진돗개같은 미소가 만연했고 그 모습을 본 에네스의 표정은 더욱더 일그러졌다.
타-위안이형도 평소엔 애교없는데 제가 조금만 정색하면 바로 타쿠야 화났어? 하면서 어눌하게얘기하는데 아 진짜 귀여워요. 완전 덮치고싶다니깐요.
줄-타쿠야입에서 그런소리가 나오다니. 빨리 로빈한테 알려줘야겠다.
타-에네스형은 이런거없죠?
에네스는 머리를 굴려보았다. 하지만 스쳐지나가는 기억이라곤 에네스,응,아니,싫어 등등의 애교라곤 눈꼽만큼도 발견할수없는 것들뿐이였다.
에-하 그래 없다없어. 다니엘한테 애교를 바라는 내가 이상한거지.
줄-아 그러면 우리 내기할래? 사랑해 라고 보내서 젤 애교없는 답 온 사람이 오늘 쏘기. 어때어때? 좋지?
알-그거 에네스가 불리한거아니에욥?
타-맞아맞아. 에네스형이 그냥 오늘 쏘면되겠네요.
에-아 진짜..
그렇게 네남자는 각자
[로빈 사랑해♥]
[위안이형 사랑해요]
[아벨라 사랑해욥^^]
[야 사랑해]
라고 보내게되고..
타-아 에네스형 이렇게보내면 진짜 오늘 쏘시겠어요.
에-아 몰라. 어짜피 내가 쏠거같은데 뭐.
이렇게 말했으나 사실 에네스는 은근히 속으로 기대하고있었다. 평소엔 무뚝뚝한 다니엘도 나름 문자로는 애교(?)가 있었기때문이다.
줄-나 문자왔어!
[잉잉♥ 나도 사랑해 줄리안!♥]
줄-아 역시 우리로빈 너무 귀여워(꽥꽥!)
알-확실히 로빈이 애교가 많네요. 부러워욥 줄리안
줄-음하하하하
타-저 문자왔는데 음...
[나도]
타-예상은했지만 이게뭐야..
알-이러다가 타쿠야가 내는거아니에욥?
에-(티는 안나지만 슬며시 미소를 지음)
알-아 저 문자왔어욥. 아 역시 우리 아벨라
[나도 사랑해요^^]
타-아 진짜 내가 내는거아니에요?
줄-걱정마. 다니엘은 답도 안할수도있어
줄리안의 말은 곧 현실이되고 술자리는 거의 끝나가는듯싶었다.
에-하...
타-진짜 답이없네요 크크큭 형이 내셔야겠어요.
에-진짜 이 꼬맹이를 아주그냥..
지이잉-
줄-어? 에네스 답왔다 답!
알-오 기대되네욥
에-기대는 무슨..(살짝기대)
[응 에네스 나도사탕해]
에-에네스...나..도 사..탕해?? 사탕? 이거 애교야?
줄-푸푸풉 이게 뭐가 애교야!
알-왜욥 나름 귀엽잖아욥.
타-크하하하핰 아 제가 졌어요. 이건 못이기겠네요.
그렇게 술값은 타쿠야가 모두 지불하고 에네스는 집에가는내내 미소가 입에서 떠나지않았다고한다.
*
에-다니엘~
다-응? 에네스 술 많이 마셨어?
에-이쁘다 우리꼬맹이
쪽쪽쪽쪽-
다-아 뭐야..(사실 기분 날아갈것같음)
오늘도 에니엘하우스는 평온하게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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