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읅 문체평 받고 싶은데 글 다시 쓰기 귀찮(...)아서 메모장에 박혀 있던 거 주섬주섬.. 폐 깊숙한 곳 까지 담배 연기가 오갔다. 굵은 빗방울이 맥 없이 곤두박질 치는 것을 하염 없이 바라보다 짓눌리 듯 서서히 덮쳐오는 두통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대로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손가락 끝으로 담배를 꺼버리고 급하게 약을 찾았다. 평생 아파본 적이 없던 나인데, 네가 떠난 이후로부터 늘 약을 찾게 됐다. 벽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벽 너머 어딘가에 네가 있을 것 같았다. 위안이 형, 일어나요. 빙그레 웃으며 넌 나를 깨워주곤 했다. 나보다 한 뼘은 큰 너는 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나를 뒤에서 끌어 안고 비적비적 걷는 것을 좋아했다. 소년의 티가 남아 있는 웃음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웅웅거렸다. 갓 대학생이 된 너와 20대의 중후반을 달리는 나는 쉽게 어우러지지는 못했다. 나를 끌어 안고 내 귓가에 고개를 푹 숙이고서 사랑한다 속삭이는 너를 보며 나는 되려 마음이 아렸다. 마냥 어린 너는 사회라는 감옥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아서 대담했으며 용감했다. 고개를 돌리고, 피하는 쪽은 늘 나였다. 너는 날 아프게하는 사람이다. 너는 내게 서서히 스며들어 가슴을 죄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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