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있는 위안의 연구소 방문 날 이였다. 말이 방문이지 사실은 위안에게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고 검사 하기 위한 것이였기 때문에 타쿠야는 연구원임에도 불구 위안이 연구소에 오는 걸 꺼려 했지만 그래도 위안을 위한 일이라며 자기 스스로를 달래고는 위안을 데리고 연구소에 도착해 소장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였다.
" 어, 타쿠야! "
같은 년도에 들어온 연구소 동기가 타쿠야에게 아는 척을 해왔고 타쿠야도 웃으며 짧게 손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타쿠야에게 다가온 동기가 타쿠야 등 뒤에서 타쿠야의 옷깃을 잡고 숨어 있다시피 있는 위안에게도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 위안씨, 오랜만이에요. 잘 있었어요?"
다정스런 여자의 인사에도 더욱더 타쿠야의 옷깃을 잡으며 타쿠야의 등 뒤로 몸을 감춘 위안의 모습에 여자는 타쿠야에게 '여전 하구나.' 하고 말을 건네 왔고 그런 위안의 모습에 괜찮다는듯 흘끔 뒤를 돌아보며 미소 지어준 타쿠야는 여자 동기의 말에 여자 동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뭐.."
"그렇게 너 하고만 있으려고 해서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참."
걱정스런 동기의 말에도 말 없이 웃어만 보인 타쿠야에게 알아서 잘 하라는듯 어깨를 두어번 두들겨주고 떠나자 타쿠야는 얼른 가자는 듯 장위안의 손을 잡고 소장실로 향했다.
ㅡ
"..욜바다!!!!"
"응? 형, 뭐라구요?"
"타쿠야 시러! 저리 가!"
집에 도착해 자켓을 벗자마자 자신을 향해 싫다고 조금은 큰 소리로 말 해오는 위안의 모습에 타쿠야는 벙쪄 위안을 바라보았고 연신 '짜증나!' '타쿠야 시러!' '욜바다!' 를 연발하던 장위안은 가끔 가다 '끼야!!'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지르기도 하다 외출복을 하나씩 벗고 다니며 타쿠야를 요리 조리 피해 다녔다.
그런 위안을 바라보던 타쿠야는 간신히 위안의 어깨를 잡아 멈춰 세웠고 눈높이를 맞추듯 무릎을 굽혀 위안을 바라보다 위안이 좋아하는 빨간색 파자마를 조심스레 입혀준 뒤 단추를 잠가주며 눈을 이리저리 돌리는 위안과 시선을 맞추려 노력하며 위안에게 말했다.
"왜, 내가 싫은데요 형? 말해줘요.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요?"
나긋나긋한 타쿠야의 목소리와 자신이 좋아하는 파자마의 부드러운 감촉에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진건지 타쿠야를 바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고 말로 재촉하지 않고 이야기 해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위안을 바라보고 있던 타쿠야의 모습에 손가락만 만지작 거리던 장위안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타쿠야 나랑 같이 있지 않아써. 여자랑 같이 이써.."
"응? 내가 언제.. 아!"
평소 같았음 같이 소장실에 들어갔을 타쿠야가 오늘 따라 바쁜 일로 인해 위안 혼자 들여보냈고, 검사를 마치고 차마 데리러 가지 못한 타쿠야를 대신 해, 소장님이 타쿠야 있는 곳 까지 위안을 데려다 주자 그런 위안의 눈 앞에 보인 건 타쿠야가 여자 동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그래서 아까부터 왠지 모르게 뚱해있었던거구나. 위안의 모든 행동이 퍼즐처럼 맞춰져 가기 시작하자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린 타쿠야를 바라보던 장위안은 살짝 붉어진 볼로 '타쿠야 미워, 정말 미워!' 를 연발 했고, 타쿠야의 웃음 소리가 멎어 갈때 즈음, 타쿠야가 조심스레 장위안을 안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형. 다음부턴 꼭 형이랑 같이 있을게."
"....지짜?"
"응, 진짜. 약속."
약속이라는 타쿠야의 말에 재삘리 타쿠야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하게 두어번 흔들던 위안은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우며 타쿠야의 품에 더욱더 파고들었다.
그런 위안을 안고는 등을 토닥여주며 타쿠야는, 이 사랑스러운 사람이 자신으로 인해 질투의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에 더욱 더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장위안을 더욱 더 꽉 껴안았다.
ㅡ
"형, 저 왔어ㅇ.."
위안이 좋아하는 제과점 로고가 새겨진 종이백을 들고 집에 들어선 타쿠야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타쿠야 와써?"
옷과 얼굴에 밀가루 범벅을 하고 웃으며 자신에게로 안기려 하는 위안을 밀어내고는 울그락 붉으락 한 얼굴로 부엌을 둘러본 타쿠야는 밀가루로 난장판이 된 바닥과 깨져있는 그릇 그리고 여기저기 나뒹구는 주방 기구들에 한숨을 길게 내쉬다 잔뜩 인상을 쓴 채로 위안을 바라보았다.
"얌전히 있으라니까 부엌이 이게 뭐에요. 내가 진짜.."
다시 한번 더 한숨을 내쉰 타쿠야의 모습에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듯 울먹일듯 한 얼굴이 된 장위안이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레 타쿠야에게 말 했다.
"타쿠야 빵 조아해..그래서..빵 만드러야 해.."
위안의 말에 어제 문득 같이 티비를 보다 나온 빵 만드는 장면에 누가 빵 만들어 줬음 좋겠다 하고 흘리듯이 했던 말을 기억 하고는 자신에게 빵을 만들어 주려고 생각 했구나 싶어 웃음이 나오면서도 행여나 어디 다치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 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어 찌푸린 미간을 풀지 않은 채로 위안에게 말 했다.
"그래도 그렇지, 혼자서 위험하게 그럼 어떻게 해요."
"..타쿠야 화나써? 미아내, 다신 혼자 안 그러께.."
"다신 그러면 안돼요. 어디 다친데는 없어요?"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위안의 볼을 쓰다듬어주며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 묻자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위안을 바라보던 타쿠야는 위안의 입술에 촉 소리나게 짧게 입 맞춰 주었고 그런 타쿠야의 모습에 금새 기분이 좋아진 위안이 타쿠야의 목에 팔을 두르고는 안겨 오자 위안의 등을 두들겨주며 내일은 같이 쿠키라도 만들어 봐야겠다 생각 하는 타쿠야였다.
* 내가 쓴 썰도 내가 스스로 주워 담지 못하는 나란 정. 텐덕인 장저씨랑 그런 장저씨를 아주 사랑스럽게 보물 다루듯 다루는 타쿠야를 보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똥글을 투척해 너정들에게 미안하다!!!!!!!!!!!!!!!!!!!!!!!!!(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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