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의 기억은 희미하게 남아 있는 위안이지만, 꽃이 만개한 열살 즈음의 기억은 유난히 생생하게 위안에게 새겨져 있었다.
'앞으로 세자 저하를 옆에서 호위하게 될 테라다 타쿠야 라고 합니다.'
수 많은 꽃잎이 떨어진 바닥에 정중히 무릎을 꿇고 앉아 저를 모시겠다는 말을 하는 타쿠야를 보며 위안은 어린 마음에 타쿠야가 무릎이 아프기라도 할까 손을 내밀었었다.
'일어나거라, 무릎에 상처라도 나면 어찌하려고 그리 무릎을 꿇고 앉아있느냐.'
'…….'
마치 바닥에 꿀이라도 발라 놓은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타쿠야의 모습 역시도 위안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었다.
나보다 작던 아이가 지금은 나보다 훌쩍 커버렸구나.
그때의 타쿠야와 제 모습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오는 위안이다.
"무엇을 생각하시기에 그리 미소를 짓고 계십니까, 저하."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너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그런 것이야."
"그때도 이리 꽃이 만개하던 봄이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하의 면부는 변함없이 아름다우십니다."
"네가 이리 말솜씨가 좋아 궁녀들이 너를 못 쫓아다녀 안달이 났구나."
"송구하옵니다."
"네가 이리 잘난 것을 어찌하겠느냐. 내가 이해해야 하지 않겠느냐."
위안이 입을 삐쭉거리며 토라진 듯 말하자, 타쿠야의 입에서도 작게 웃음이 튀어나온다.
"후에 나라를 이끌어 가실 분이 이리도 우린 행동을 하시면 되겠습니까."
"내 너한테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느냐. 나를 십년 가까이 봐왔으면서도 아직도 너는 나를 잘 모르는게구나."
"저하를 알기에는 십년으로는 모자라지요. 날씨가 아직은 쌀쌀합니다. 예후가 걱정되오니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그래, 그럼 너도 나와 같이 주안상이라도 안에서 들지 않겠느냐."
"제가 어찌 저하가 머무시는 곳에 발을 들여 저하와 같이 주안을 든단 말입니까."
"그러지 말고 이리 오너라."
붉은색의 도포를 툭툭 털고 일어나서는 타쿠야의 맑은 청색의 무사복 소매를 잡아 당겨 제가 머무는 방으로 이끄는 위안에 타쿠야는 못이긴 척 방으로 따라들어간다.
"이러다 전하께 들키기라도 하면 어찌하시려고 저를 들이셨습니까."
"나를 지켜주는 이와 주안상을 드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길래 그리 두려워 하느냐. 그저 너와 같이 담소를 나누고 싶어 이리 한 것이니 더이상 말 늘리게 하지 말고 어서 들자."
위안의 나름 위엄있는 말투에 타쿠야도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술잔을 받아 든다.
"앞으로도 계속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 나 역시도 너를 지켜낼 것이야."
"소인, 이 목숨 바쳐 저하를 지키겠나이다."
하얗고 길게 뻗은 손이지만 지난 수년간 칼을 잡아 거칠고 상처투성이인 타쿠야의 손을 꼭 쥐며 위안은 다짐한다.
지금 잡은 이 손을 절대 놓지 않겠노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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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정들...ㅎ 나 아까 타쿠안 고전물 이렇게 쓰고 싶다고 한 정이야...ㅎ 이제 위안이 술에 취해서는 주저리주저리...하겠지?
재미도 감동도 아무것도 없는것같다....브금은 아무거나 틀었는데(한숨)
아! 그리고 타쿠야의 무사복은!
요거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 이거보다 좀 밝은..? 아무래도 세자를 호위하는 무사다 보니까 옷 역시도 화려할거라고 생각을 했어..ㅎ
위안의 옷은 우리 사극보면 항상 왕들이 입는 붉은색 곤룡포...까지는 아니지만 뭐 쨌든 붉은색 그런거..ㅎㅎㅎ 내가 이런거에 지식이 없어서...ㅎ
타쿠야가 왜 장위안의 호위를 하게 되었는지는 언젠가는...나올거야...아마도?
픽션은 픽션일 뿐!
천사정들아 댓글 하나만...달아줄래?ㅠㅠ 댓글 많으면 다음도 열심히 쪄서 올게 홍홍홍..
그럼 정들! 굿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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