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음주의 *
정2에게 바치..는데 맘에 안들수도 있졍..
"이 형이 왜이렇게 안온데.."
오늘 시험이 끝나서 분명 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는 위안에 갑자기 불안해져 문자를 보내려던 찰나,
"타쿠야!"
"어 왔ㅇ.."
웃으며 뒤를 돌아본 타쿠야가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ㅎ, 형 옷이.."
"..이상해?"
분명 대학생인 위안이 교복을 입고 앞머리를 내리고 온 모습에 타쿠야는 그저 넋을 놓고 있었다.
"아니..타쿠야가 나 교복입은거 궁금하다고해서.."
"..."
"..싫으면 갈아입고올까?"
오늘따라 다정하게 대해주는 위안에게 이상함을 느끼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는 것에 크나큰 기쁨을 느낀 타쿠야가 위안의 손을 덥썩 잡았다.
"..?"
"가자 위안아, 오빠가 오늘 맛있는거 다 사줄게. 하고싶은것도 있으면 말해 오빠가 오늘 다 쏜다."
위안은 이게 , 라는 눈빛으로 타쿠야를 바라봤지만 타쿠야는 신경쓰지 않는듯했다.
같은 교복을 입은채로 손을 잡고 다니는 남자 둘을 보면 어디 이상하지 않으랴, 사람들은 위안과 타쿠야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그냥 지나갔다. 다만 철없는 어린아이들이 게이라고 놀릴때마다 위안의 귀가 빨게질뿐이었다.
"형 뭐 하고싶은거 없어요?"
"응"
"왜이렇게 퉁명스러워요"
일부러 틱틱대며 말하는 위안을 보고도 싫지 않은지 타쿠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
.
.
"오늘 재미있었어 타쿠야"
"나도 재미있었어요!"
"집에 갈거지?"
형아 집에 데려다주고요.
아니야, 안데려다줘도 돼.
오랜 실랑이 끝에 각자 집으로 가기로 했다.
"다음에도 부탁할게요 교복!"
다음부터 절대 교복을 입지 않겠다고 다짐한 위안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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