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야 흑화싸이코 주의ㅠㅠ)
(첫 타쿠안 짧글이자 첫 떡이다...ㅠㅠ.... 내나이에 이게 뭐하는거람)
[타쿠안 - 예속]
"흐, 하아, 타쿠... 타쿠야."
그가 애원한다.
천성이나 다름없는 그의 권위가 무너져 내린 지는 이미 오래였다.
항상 도도한 듯 자신감 넘쳤던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애틋함을 그리고 있었다. 멈춘 줄 알았던 눈물이, 끊임없이 투명하게 흘러나와
상처만 남은 여윈 뺨을 타고 흘렀다.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이 흘러나올까 싶은 발개진 눈가가, 소리없이 아픔을 떨구며 말하고 있었다.
제발,
제발 이제 그만...
그러나 그를 넘어뜨린 남자는, 타쿠야는 그런 애처로운 표정을 보고도 일말의 자비조차 없었다. 잠시 무표정하게 그의 뺨을 쓸어내려, 눈물을 닦아주고는-
-웃었다.
장위안은 이 웃음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싸늘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순간 직감했다- 자신은 빠져나갈 수 없다고.
물론 그것은 자신의 발목에 채인 족쇄로도 충분히 통감하고 있었지만. 위안은 불안감에 몸을 얕게 떨었다. 발목에 채워진 족쇄가 가볍게 잘그락거렸다.
타쿠야가 그 소리를 듣곤, 그의 얇은 발목을 흘끗 바라보았다. 금속의 차가운 감촉에, 저항에 의해 붉어진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위안 형. 나는, 있잖아요."
당신 발목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 입꼬리를 말아올려 웃으며 타쿠야는 조곤조곤 얘기했다.
얇고, 하얗고 예뻐. 여느 여자보다도 고운 선이에요. 그 말투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어 장위안의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타쿠야는 발등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위안은 입술이 닿는 것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눈꽃처럼 살포시 발등에 서렸다. 시리다.
하지만 영문을 알 수 없게도... 부드러웠다.
"근데, 자꾸만 이렇게 발버둥치면 어떡해."
타쿠야가 웃으며 붙잡은 손에 힘을 준다. 아, 아윽! 예상치 못한 악력에 위안은 놀라 작게 신음을 내뱉었다. 아까의 부드러운 모습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발목이 으스러질 것만 같았다. 그의 웃음은 여전했음에도. 그리고, 다음에 나온 그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사람의 목숨을 미련없이 앗아가는 살인귀의 목소리였다.
"난 이 발목을 자르고 싶지 않거든요."
절대 도망치게 두지 않아.
자유로워도 내 품 안에서만 자유로운 거야.
내 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강한 '소유욕' 이라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무섭다. 더럽혀진 욕망으로 얼룩져버려 본래의 의미를 잃고 퇴색되어버린 그들의 '사랑' 은, 만약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일말의 여지라도 남아 있다면- 이미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마음이 되어 버린지 오래였을 것이다. 위안은 이미 타쿠야의 일방적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실제가 아니더라도 타쿠야는 이미 위안의 손발을 끊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의 심장에 총구를 겨눈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단지 손가락을 구부리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승자의 일방적인 게임 플레이. 승자의 손에 떨어진 덧없는 가련한 목숨.
장위안. 그 권위적인 남자가 굴복한 순간 게임은 끝났었던 것이다.
타쿠야는 위안의 메마른 입술에 키스했다. 으, 으읍. 위안의 머릿속은 이미 두려운 감정에 의해 잠식당한 지 오래였다. 길고도 질척한 키스에 타액이 흘러나와 턱을 타고 떨어졌다. 더럽다는 생각은 이미 들지 않았다. 관계를 가질 때마다 일상처럼 이어오는 키스였다. 혀의 감촉이 낯설지 않았다. 하나하나 모두 타쿠야가 몸에 새겨낸 기억이고 흔적이었다. 턱을 타고 내려와 목에 입술을 문대는 타쿠야에, 위안은 신음했다. 그의 입술은 서늘했지만 맞닿은 손은 뜨거웠다. 아, 으.... 타쿠야는 엷게 웃었다. 그의 신음에 물기가 어려 있었기에. 아니나 다를까 그는 또 다시 울고 있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눈물 많은 사람이었을까. 내가 당신을 알기 훨씬 전부터였겠지, 아닌 척 해도 당신은 여리니까. 타쿠야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보이며 여리디 여린 목을 살짝 깨물었다. 마치 짐승이 먹이의 숨통을 끊듯이.
"아, 흐으...... 읏, 하, 하지 마."
타쿠야의 손이 그의 유두를 스치자, 위안이 잘게 몸을 떨었다. 애타는 손길에 장위안은 몸서리를 쳤다. 또 타쿠야에게 반응하고 있다. 입으로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몸이 자꾸만 반응하게 된다. 타쿠야는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비릿하게 웃으며 유두를 간질였다. 그러고는 속삭였다.
"여기가 형 성감대지?"
형은 어떻게 해주는 쪽이 좋아? 만져줄까, 아니면 빨아줄까? 대답해봐요, 형. 노골적이고 음란한 질문에 장위안의 두 뺨이 데일 듯 달아올랐다. 비록 그 앞에 애원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에게 존재하는 천성적인 자존심이 허용치 않는 질문이었다. 위안은 입을 꽉 다물었고, 잇새로 새어나오는 신음을 애써 틀어막았다. 그런 위안을 보며 타쿠야는 생각했다. 뭐 별로 대답해줄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라구요. 그래도 소리를 막는 건 좋지 않은데 말이죠.
"흐....으.......으흣, 읏....."
유두를 꼬집기도 하고 할짝이기도 하다, 세차게 빨자 조금씩 신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미약하던 신음은 조금씩 숨결과 함께 거칠어져 갔고, 그의 유두 또한 처음과 달리 단단해져 있었다. 자신의 타액이 묻은 유두에 붉은 기가 돌자, 타쿠야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잘근잘근 깨물었다. 아! 후으, 읏. 고통의 구심점에는 쾌락이 있다. 성감대를 고통으로써 자극한다 해도 그 중심에는 인간 본연의 쾌락이 존재했기에, 장위안은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식은 땀이 등을 타고 흘렀다. 이대로 잡아먹힐 것 같아. 이대로, 모든 게 끝날 것 같아. 위안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의 끝에서 절절하게 통감했다.
허리를 쓰다듬다 그대로 바지를 벗기곤 자신의 것을 쥐어오는 손길에 위안은 흠칫 놀랐다. 흐앗, 아... 기둥을 훑는 능숙한 손길에 위안이 계속해서 신음했다. 아, 흐으, 읏... 하아....앗, 후으읏, 연이어 내뱉는 음란한 소리에 타쿠야는 위안의 속옷까지 벗겨내고, 단단히 선 그의 것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그리곤 혀를 갖다 대어 그의 것을 핥으며 아래에서 위로 쓸었다. 귀두를 핥고 기둥을 쓸어올리자 위안은 정말 쾌락에 빠져 질식사할 것만 같았다.
"흐앗, 아! 아흐, 타, 타...쿠야! 그만...!"
허리가 힘없이 흔들렸다. 위안은 울먹이며 애원했다. 이쯤 되니 자존심이고 뭐고 없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 몸이 그에게 반응하고, 느끼고 있다. 그의 것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흑, 타쿠야, 제발... 흐윽, 제발 그만......"
"...미안해요. 멈춰봤자, 의미가 없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타쿠야는 말을 마치며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어버리곤, 위안의 다리를 벌려 충분히 커진 제 것을 끼워넣었다. 비록 애무가 있었다 해도, 전혀 풀어지지 않은 내부였기에 안은 비좁고 빡빡했다. 페니스가 파고들어온다기보단, 뚫고 들어오는 듯한 삽입에 위안은 고통에 젖어 정신없이 울었다.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아, 하윽, 타, 타쿠야!! 아파, 아, 아파아... 흐윽... 으, 흡-"
퍽- 퍽, 외설스러운 소리와 신음 소리, 거친 숨소리만이 적막을 걷어내고 방안을 가득 채웠다. 타쿠야는 위안이 울든 말든 아랑곳않고 끊임없이 박아대고 있었고, 위안은 박히는 대로 힘없이 흔들리며 신음섞인 울음을 흘렸다. 으핫, 흐으, 히익...! 하, 하악... 아파....... 아파... 흐, 흐윽... 미친듯이 박아넣던 타쿠야는, 나직한 신음을 흘리며 그의 내부에 사정했다. 페니스를 빼내고 나서야 위안을 제대로 돌아보고선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다가 웃음을 짓는데, 위안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와중에도 그의 웃음을 보곤, 의아함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사고를 굴리려 애썼다.
-...미, 믿을 수 없어.
더 이상 굴러가지 않는 머리를 굳이 굴려보려는 노력조차 포기한 채, 위안은 기력이 완전히 빠져 그대로 가쁜 숨을 내쉬었다. 정신이 저 멀리 도망치려 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프고, 아프고, 또 아팠다. 그리고 지쳤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선 타쿠야에 대한 미움과, 또 다른 알 수 없는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 양가되는, 모순되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그로선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까마득하게 흐려지는 정신의 끝에서, 위안은 머릿속으로 끝없이 되뇌었다.
-그런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표정이라니…
그대로 기절해버린 위안을 확인하곤, 타쿠야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몸을 닦아주고,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의 얼굴에 제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새근거리는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이마에 한 번, 감긴 눈에 한 번, 입술에 한 번 키스하곤 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타쿠야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형은 내가 괴롭고 벗어나고 싶은 존재라고 생각하겠죠. 내가 밉겠죠.
사실 나야말로 형을 사랑하게 되어서 정말 괴로운데.
형은 나에게 예속당했다고 느끼겠지만, 정말 예속당해버린 건 나인데.
물론 그의 말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자신이 장위안, 제 사랑에게 저지른 집착의 흔적만 보아도 명백했다. 자신이라도 믿을 턱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쿠야는 장위안을 '사랑' 했다. 물론 이것이 그의 사랑하는 법은 아니었다만, 상황은 이미 여기까지 와 버렸다. 우리들을 위한 내일은 없다. 우리는 이미 같은 길을 걷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한 사람은 절벽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 타쿠야는, 이미 제 것이 아닌, 살인귀를 닮은 그 목소리를 가다듬곤 들릴 리 없는 혼잣말을 읊조렸다.
"장위안 형. 형은 날 사랑하지 않지만, 내가 형을 이렇게나 사랑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요. 근데 그게 잘못 전해진 모양이야. 형도 나도 이렇게나 괴로운 걸 보니.
내 사랑이 형한테 버겁다 해도,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싶어.
형, 난 이제 죽어도 좋아. 사랑해."
이대로라면, 난 형을 사랑한 채 떠나는 거고, 형은 나만을 생각하겠지?
내 사랑을 위해서라면 이게 옳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아요?
***
타쿠안 이즈 뭔들.... 이지만 난 정말 아니다 두번 맞아라
참고로 발등에 하는 키스가 '당신에게 예속당했습니다' 라는 뜻이래
나정은 정말 미친정이닿ㅎㅎㅎㅎㅎ 요즘 글잡에 타쿠안이 뜸하니까 내가 직접 찌고 앉았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곻ㅎㅎㅎ
내 흑역사 예약이네ㅎㅎ 정들 잘잫ㅎ!!
(+참고로 슈슈가 느낀 알 수 없는 감정은 연민이야...ㅎ....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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