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한 중세?? 그쯤으로
여러가지 요소들은 네웹 이영싫을 많이 참조했음
긴글 망글 주의
밑도끝도없이 타쿠야는 귀족임. 대충 어느 위치에 있냐 하면 왕 바로 아래 신분이 귀족. 타쿠야 부모님이 권력자였기 때문에 타쿠야도 잘 먹고 잘 살았음. 고귀하고 우아하게 자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쿠야는 어렸을 때부터 심성이 착했음. 보통 잘사는 애들은 남한테 함부로 대하고 성질도 더럽고 그럼. 타쿠야의 형도 그런 성질임. 하녀들이 시중들어주면 트집잡고 떼쓰고 욕심도 많아서 하류층 애가 갖고있는걸 굳이 뺏으려 들고 고집도 장난아니게 셈. 진짜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도 다 욕하고 그럼. 근데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속담을 완전히 뒤집어엎고 타쿠야는 애가 진짜 너무 착한거임. 얌전하고 차분하고 똑똑하고. 게다가 섬세하게 잘생기기까지. 성향도 되게 달라서 형은 꿈이 뭐냐는 말에 아빠 권력을 물려받아 나무랄것없는 삶을 살겠다고 대답한 반면에 타쿠야는 그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싶다고 함. 부모님은 뭐 막진않음 어차피 돈많은 귀족이고 굶어죽진 않을테니까 후계는 형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 형도 그냥 가만히 놔둠. 이런 성격이 나중에 하류층을 지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참 어이없지만..
귀족가문은 가문마다 특성이 있음. 강한 마법이 특성인 가문도 있고 쉽게 늙지 않는 신체가 특성인 가문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이 특성들 덕분에 귀족들이 왕조를 지키는 데 중요한 위치가 되었고 덕분에 정치적으로도 우위에 있고 군사적으로도 다른 계층보다 강하게 된 거임. 게다가 이 특성들은 유전이 됨. 섞이지 않고, 한 사람 특성만 닮음. 부모중 한 사람이 a가문 출신이고 하나는 b가문 출신인데 태어난 아이가 a가문 특성을 갖고 있다면 그 아이는 a가문에서 자람. 타쿠야 가문의 특성은 바로 절대적인 치유 능력. 상처가 나도 금방 낫고 아프지도 않음. 다른 사람한테도 해줄 수 있고 방어력이 거의 100에 가까움. 타쿠야의 어머니는 다른 가문에서 왔는데 타쿠야도 형도 어머니 가문 특성은 닮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자라고 있음. 또 타쿠야 가문은 전통적으로 귀걸이를 차는데 반짝거리는 동그란 진주 형태임. 이건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표시라고 함. 이 귀걸이도 엄청나게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함. 타쿠야도 형도 어릴 때부터 귀걸이를 함. 형은 이 귀걸이가 있다는데 자부심 개쩌는데 타쿠야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차고 다님.
가문설명은 대충 여기까지 ZIP....
여기서 타쿠야는 8살, 형은 11살 정도. 그 날도 보통때와 다름없는 그런 평화로운 귀족의 하루였음. 탁구는 방에서 열심히 그림그리고 있고 형은 소리를 지르며 열심히 정원을 싸돌아다님. 방하고 정원이 별로 멀지도 않은데 하도 그러고 다니니까 타쿠야가 "형님, 조용히 좀." 하는데 형은 날씨도 좋은데 계집애처럼 그림그리고 있는 니가 이상한거라고 하면서 타쿠야를 끌여들임. 나가기 싫다고 해도 힘이 안됨. 결국 억지로 나와서 노는데 형이 여기는 꽉 막혀서 재미없다고 저택 밖으로 나가서 놀자고 함. 형님 위험하다고 말려도 이 형놈이 들을리가 없지ㅇㅇ...결국 끌려나가게 됨. 형이 간 곳은 저택 주변 숲에 있는 커다란 연못임. 위험한 곳이니 절대 나가 놀지 말라고 부모님이 신신당부하셨던 곳. 정말 말그대로 위험해 보이긴 함. 시퍼런 물은 눈으로만 봐도 무척 깊어보이고 주변은 돌로 울퉁불퉁함. 그렇지만 그만큼 연못 풍경은 되게 아름다움. 물 색깔도 맑고 예쁘고 주변에 파릇파릇하게 난 풀도 예쁘고. 타쿠야는 그걸 보고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면서 집에가서 이 풍경을 꼭 그려야겠다, 뭐 그런 생각을 함. 근데 형은 자꾸 연못 가까이서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문득 타쿠야에게 연못에 들어가 보자고 말함. 타쿠야는 당연히 결사반대.
"옷이 더러워지지 않습니까."
"나중에 말리고 가면 되잖아. 아니면 벗고 들어가든가. 어차피 물도 맑은데."
"물이 깊습니다. 빠지기라도 하면 어떡합니까."
"안 빠진다니까. 내가 책임질게."
아무리 말려도 형이 자꾸 우기니까 어쩔수없이 들어가보기로 함. 둘은 신발하고 옷가지 몇 개를 벗고 조심조심 들어가봄. 타쿠야는 어렸기 때문에 상당히 무서웠음. 빠지기라도 하면 금방 알수 없는 곳으로 가라앉아버릴것 같은 그런 느낌.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음. 형은 겁도 모르고 성큼성큼 들어가고. 수온은 햇빛을 받아서 아주 차가운 편은 아니고 시원했음. 몸을 달달 떨면서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는데 어느덧 물이 허벅지까지 옴. 은근히 괜찮은데? 하고 걸음을 옮기는 순간, 갑자기 몸이 쑥 꺼져버림. 연못 밑바닥에 갑자기 확 깊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거기를 타쿠야가 밟은거임. 타쿠야가 "형님!" 비명을 지르며 막 허우적대는데 그렇게 나대던 형이 한마디도 못하고 새파란 얼굴로 달달 떨면서 서 있음. 자기도 무서운거임. 치유능력이 있다고 해도 물에 빠져죽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었음. 죽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채 치유되기도 전에 죽어 버리면 소용없는게 자체회복력이었음. 타쿠야는 두려움에 계속 정신없이 팔다리를 움직이고 발악을 했는데 점점 몸이 가라앉음. 시원하던 물이 검고 차갑게 느껴짐. 아직도 햇빛이 눈을 막 찌르고 있는데 몸은 차갑고 아이러니하고 묘한 기분. 허우적대다가 팔다리에도 힘이 빠지고 서서히 가라앉음. 그제서야 형도 손을 내밀지만 이미 타쿠야가 물속으로 사라져버림. 형은 기겁을 하면서 옷이고 뭐고 비명을 지르면서 저택으로 혼자 달려감.
타쿠야는 아주 묘한 기분이 들었음. 주변이 꽉 막혀 있는 듯하고 소리도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홀로 자신이 알 수 없는 공간에 가라앉아 있는 느낌. 눈가에는 빛이 어른어른거림. 대충 느낌으로 햇빛 같았음. 타쿠야는 자신이 물 속으로 한없이 가라앉고 있다는 걸 인지함. 아, 이제 죽는구나. 부모님하고 형한테 잘 하지도 못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무기력하게 있었음. 그런데 문득, 주변으로 강한 물결이 일어남. 큰 물고기 같은 뭔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였음. 그건 계속 타쿠야 주변을 감싸면서 돌아다니다가, 타쿠야를 살포시 안아 올렸음. 무슨일인가, 하면서도 타쿠야는 그게 하는대로 몸을 맡김. 물결에 따라 몸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었음. 타쿠야는 잠이 들듯 의식을 잃음.
얼마나 지났을까 타쿠야는 정신을 차림. 일어나자마자 무시무시한 기침이 콜록콜록 나옴. 타쿠야는 정신없이 기침을 했음. 겨우 정신을 추스려 보니 연못 밖임. 햇빛은 아직도 쨍쨍했음. 어떻게 나온 건지 의아한 차에,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동자와 마주쳤음. 아무것도 안 입은 자기 또래 남자애가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음. 으악! 타쿠야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쿵 넘어졌음. 남자애는 타쿠야 쪽으로 다가옴. 타쿠야가 오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도 계속 다가옴. 다가오더니, 타쿠야의 손에다 대고 손가락으로 슥슥 뭔가를 썼음.
타쿠야가 잘 보니까 이런 메시지임. "괜찮아?"
타쿠야가 말함. "너 말 못하는거야?" 남자애는 아무 말 없이 있었음. 아, 말 못하는구나. 타쿠야는 또 뭐라고 말하려다가 남자애의 모습을 봤음. 아무것도 안 입은 데다가 햇빛을 안 탄듯 하얀 몸이었음. 게다가 타쿠야처럼 온몸이 젖어 있었고 검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음. 하얀 얼굴에 이목구비는 오목조목하고 귀여웠음. 타쿠야는 위안의 모습을 보고 생각함. 얘가 나를 구해 줬구나. 타쿠야는 예의 바른 어린이었기에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함.
"네가 내 생명의 은인이구나. 고마워."
그 말에 남자애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졌음. 남자애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임. 타쿠야는 웃으면서 말함.
"내 이름은 타쿠야야. 너는?"
남자애는 다시 한 번 손을 붙잡고 글씨를 씀. 타쿠야가 따라 읽었음. '위안'.
"이름이 위안이야?" 위안이 고개를 끄덕끄덕거림.
타쿠야는 위안이 마음에 들었음. 친구로서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게다가 생명의 은인인데 답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듬. 타쿠야는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비단줄 하나를 꺼냄. 그걸 손가락에 리본 모양으로 묶어 줌. 위안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뭘 하는지 쳐다보고 있음.
"나는 여기서 백 걸음 정도 되는 커다란 저택에 살아. 테라다 가 저택이라고 하면 다들 알 거야. 찾아와서 이걸 보여 주고 날 만나."
위안은 손에 묶인 리본을 보고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임. 타쿠야가 웃으면서 몇 마디 더 나누려고 하는데, 멀리서 사람들이 오는 소리가 들림.
"아, 형님이다. 나를 구하려고 왔나봐."
타쿠야는 위안을 소개시켜줄 생각에 기쁘게 돌아보는데, 그러기가 무섭게 위안은 잽싸게 몸을 날려 연못으로 풍덩 사라짐. 타쿠야가 놀라서 보니 물 속에서 헤엄을 치면서 타쿠야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있음. 물방울이 매달린 속눈썹이 깜박깜빡거림.
그리고 형과 부모님 저택 사람들이 달려오자 위안은 동그란 머리를 물 속으로 감추고 숨어버림. 부모님은 멍하니 있는 타쿠야를 보자마자 울면서 껴안음. 정말 걱정했다고 어떻게 살아나온거냐고 그냥 정신없이 엉엉 움. 타쿠야도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하고 사실 자기를 구해준 사람이 있다고 말하려고 연못 쪽을 보는데 위안이 얼굴만 내밀고
물속에서 도리질을 침. 말하지 말라고? 다시 끄덕끄덕. 타쿠야는 뭐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서 부끄러운가보다 하고 아무말도 안했음. 그렇게 부모님이 타쿠야를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가고 둘은 아무도 모르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었음. 위안은 물 속에서, 타쿠야는 부모님의 품 안에서.
으엉ㅇ억걱걱어어ㅓㄱ거ㅓㅓㅓㅓ 더 쓰고 싶은데 어떤지 모르겠다ㅠㅠㅠㅠㄱㅈ가서 하기엔 기력이 너무 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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