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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석콩/집착/밧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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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
석콩 무미건조 소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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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지혜와 술을 마시다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였다. 이별할 무렵의 감정을 장황하게 설명하며 권태기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내 기억이 제대로라면, 지금 이 감정이 바로 그 권태기인지 뭔지하는 감정인 것 같았다.
늘 둘만의 시간을 갈구하던 건 나였는데. 둘이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것도 나였다.

형. 어디 봐요.
응?
나한테 집중해요. 소파가 싫으면 침대로 갈까?

그냥 말없이 준석이 목에 팔을 감았다. 준석이의 손길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여전히 내가 가장 느끼는 곳을 정확히 짚어주고 본인도 만족해하고 있었다. 달라진 건 나 하나 뿐이었다.
어떤 터치에도 더이상 흥분되지 않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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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무미건조가 권태로 잘 표현이 된건진 모르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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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2
갓콩 집착 수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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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뒤척이려다 불편한 느낌에 눈을 뜬 진호가 소리를 질렀다. 침대 기둥에 양쪽 손목이 수갑이 채워져 구속되어있었다. 내릴 수도 움직일 수도 없게 된 팔을 버둥거리다 보니 손목만 빨갛게 부어갔다.

덜컥-

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물이 가득한 얼굴을 문쪽으로 돌리니 상민이 보였다. 느긋한 걸음으로 진호에게 다가온 상민이 진호의 가슴 옆쪽으로 살짝 자리가 남은 침대에 걸터앉아 다정하게 가슴을 토닥이며 진호를 진정시켰다.ㅎ..형, 이게 무슨... 나 이거 풀어주세요. 응?
진호야.평소와 같은 다정한 목소리와 다르게 상민의 표정은 낯설었다. 그 언젠가 조직의 배신자를 처리하던 날의 날카로운 무표정이었다. 진호가 가장 싫어하는.우리 진호는 왜 말로 하면 안 들을까.
...
형이 방 밖에 나가서는 절대로 웃지 말랬잖아. 그치.
...네.
알면서 그랬으니까 더 혼나야겠네? 장동민도, 김성규도, 이준석도 다 죽었어. 네 웃는 얼굴을 본 사람은 다 죽었어. 아니 죽였어.진호의 눈에서 멈췄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상민의 손은 여전히 다정하게 진호의 눈물을 닦았다.그래도 내가 널 죽일 수는 없잖아. 우리 진호는 그냥 존재 자체가 예뻐서 가만히만 있어도 남자가 꼬이는 걸. 그래서 넌 나만 보려고.
형...
앞으로는 이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 나한테만 예쁘게 굴면 돼. 나한테만 살아있는 사람이면 돼. 그러니까 진호야, 더 화나게 하지말고 예쁘게 울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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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상민이형님은 보스가 딱이니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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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7
짱짱좋음ㅠㅠㅠㅠ 상민이형님은 보스가 잘어울림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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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보스갓x콩수님은 베이스 오브 베이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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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3
(창)엽콩/달달/ 콩이 항상 케미왕이여서 질투난 창엽쓰가 달래듯 말 해줬으면 좋겠다ㅠㅠ. 밥 먹을 때 창엽쓰가 다 먹여주고, 입 닦아주고, 최고의 달달물을 원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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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형, 방송 그만 할래요?새우껍질을 잘 벗겨 진호의 입에 넣어준 창엽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우물우물 새우를 씹으며 무슨 거지같은 소리냐며 맞받아친 진호가 다시 입을 벌렸다. 아-아니 무슨 방송만 했다하면 새 남자가 생겨서 오잖아요. 내가 안 그래 보여도 얼마나 신경쓰이는 즐 알아요?
세상 사람들이 다 우리같이 남자 좋아하는 줄 알아? 창엽이 내민 새우를 맛있게 먹으며 무심하게 대답하는 진호때문에 창엽은 울상을 지었다.나는 뭐 처음부터 남자 좋아했어요? 내 인생에 남자는 형 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텐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없어요.
아니 그냥 좀 친한 건데에...
봐봐. 그냥 말만해도 애교가 철철, 웃을 땐 묘한 색기가 철철, 스킨십은 또 엄청 좋아해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안 꼴릴 수ㄱ... 악! 아 잘못했어요, 아!
밖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 이게!말과는 달리 진호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있었다. 부끄럽구나, 우리 형. 창엽의 등을 실컷 때린 진호가 고개를 푹 숙이고 웅얼거렸다....없어.
뭐라구요?
...밖에 없다고.
잘 안 들리는데?
아 그래도 나는 너 밖에 없다고! 최창엽 이건 귀가 돌아가셨나...이젠 아주 터질 것처럼 빨개진 얼굴에 창엽이 킥킥 소리내어 웃었다. 소리치며 튀었는지 진호의 입꼬리 옆에 새우파편이 붙어있었다.
잠시 주변을 살핀 창엽은 진호에게 그대로 직진했다.



소리와 함께 떨어진 창엽이 씩 입꼬리를 올려 예쁜 미소를 보였다. 이 집 새우 맛있네요. 능청스러운 멘트에 진호도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어버렸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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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8
자까님, 사랑해요. 날 가져요 엉엉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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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나만 미는 줄 알았던 엽콩이라니(감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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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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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감격스럽다 진짜 ㅠㅠ 비주얼이 완전한 엽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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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4
장콩 권태 스위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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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불 키고끄는 그 스위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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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9
응응 그 스위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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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진호는 자신의 연애라이프를 멀티탭에 비교하곤 했다. 메인코드 하나를 꽂아두면 세 개도 넘는 콘센트를 더 꽂을 수 있다면서 말이다.

말이 어렵지 한 마디로 진호는 문어발연애중이었다. 본인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메인코드를 동민에게 꽂아둔 지난 3년 간 얼마나 많은 코드를 꽂았다 뺐다 했는지 모른다. 물론 동민은 이런 진호를 다 알고 있었다.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중간엔 그래도 내가 진짜야라는 생각으로 버텨왔었다. 하지만 동민도 한계치의 다다른 자신의 인내심이 곧 터질 것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진호야.오랜만에 갖는 둘만의 저녁시간에도 진호는 쉴새없이 휴대폰을 만졌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새로 꽂혀진 코드들이겠지.이제는 전기가 다 된 것 같아.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동민에게 드디어 진호가 눈을 맞췄다. 무슨 말이래, 하며 쳐다보는 진호의 눈빛도 이제보니 동민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동민은 더 망설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실소를 터트렸다.우리 삼 년중에 사랑은 몇 개월이나 했을까?
뭐ㄹ...
발전기는 좀 돌려줘야 꽂혀있는 코드들이 늘어나도 내가 버티지. 나는 너를 평생 사랑할 것 같았어?
동민이형.
백 명한테 갔다와도 나한테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네가 더이상 예뻐보이지 않는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떠나는 동민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진호가 실성한 사람처럼 웃었다. 무언가 깨달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거린 진호는 휴대폰을 뒤적였다. 지금 만나고 있던 네 명의 남자들에게 헤어지자는 문자만을 남긴 뒤 진호는 휴대폰 전원을 껐다.

메인코드가 빠져있는 멀티탭에는 몇 개의 코드를 꽂아도 전원을 켤 수 없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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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표현하고 싶은 게 분명히 있었건만...fail.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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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0
헐헐 그래도 짱좋은데 이게 실패라니 짱좋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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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좋아해줘서 고마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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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5
임콩/달달/취중진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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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요환이 입대를 앞둔 밤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놀이공원을 다녀온 두사람의 마지막 일정은 술 한 잔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적당한 소스를 모두 챙긴 기자를 먼저 보낸 뒤 요환은 진호에게 2차를 권했다.형, 오늘 이렇게 많이 마셔도 돼? 내일 아침에 괜찮겠어?
내가 누구야, 임요환이잖아. 관리 하나는 끝장나게 잘 하는 임요환. 걱정 말고 마셔 진호야.분명히 혀는 꼬이는 것 같은데.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진호는 요환의 잔에 자신의 잔을 부딪혔다.

테이블 위로 빈 병이 몇 개쯤 더 생겼을 때 요환이 진호를 제 옆자리로 끌어당겼다. 마주보던 자세와 옆에서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는 자세는 느낌이완전히 달랐다. 진호의 얼굴이 술 기운 때문인지 살짝 빨개진 것도 같았다.형 군대 간다고 박정석이랑 붙어있지마.
어?
김정민도, 강민도 다 안돼.
무슨 소리래..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데 고무신 안 만들려고 고백 안 하고 가니까. 다른 남자한테 눈 돌리지 말라고.요환이 타이밍 좋게 테이블 위로 쓰러졌다. 그덕에 진호만 죽을 맛이었다. 가슴 속에 클럽이 하나 들어선 듯, 쿵쿵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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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게이머시절이라 콩이랑 같은 팀이었던 선수 이름 세 개 들어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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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1
으아ㅜㅠ 좋아 너무 좋아 너갓 진짜 필력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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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칭찬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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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6
장콩 질투 꽃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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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진호의 책상에 아침마다 꽃이 한 송이씩 놓이기 시작한 건 이 주 전쯤부터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진호가 가장 좋아하는 하얀 장미로. 시커먼 남고에도 꽃이 왔다갔다 하는 거냐며 이 주 전 학교에 온 교생선생님은 매일 같이 진호를 놀렸다. 그럴 때마다 진호는 억울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아니 이게 동민쌤 오기 전엔 안 이랬다니까요?

하루는 빨간 장미가 놓여있었다.진호가 대회 참가로 결석을 하고 학교에 간 날이었다.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하얀 장미가 놓여있었다. 그 대신 갯수가 들쑥날 쑥해졌다. 어느 날은 한 송이, 어느 날은 다섯 송이, 심한 날은 열 송이까지도 하얀 장미가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전교생에게 일학년 홍진호는 장미남으로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이 주가 더 흘러 동민이 대학교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그 날은 꽃이 없었다. 친동생들 대하듯 학생들과 지낸 동민에게는 트렁크가 넘칠 정도로 선물이 건네졌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카드를 써온 동민이 마지막 진호를 호명했다. 쪼르르 뛰어나가 동민을 끌어안는 진호의 머리를 쓰다듬은 동민이 진호에게 카드를 쥐어주었다.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 진호를 불러세운 동민은 하얀 장미 한 송이, 빨간 장미 세 송이를 건넸다.장미남 진호한텐 장미를 줘야할 것 같았어.동민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반 아이들이 다같이 소리내어 웃었다. 진호는 부끄러워하며 자리로 들어왔다. 꽃을 책상 위에 올려둔 진호는 카드를 펼쳤다.[하얀장미-홍진호한테 치근대는 애들이많아서 기분이 안 좋은 날
빨간장미-홍진호가 보고싶은 날

선생님은 진호 많이 좋아해. -동민쌤]

쌤! 저두요!뜬금 없는 진호의 말에 반 아이들이 뭐하는 거냐며 진호를 갈궜다. 웃는 건 동민과 진호 뿐이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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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느껴지니? 질투가? (미아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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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3
귀여워!!!!!홍진호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운질투 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 완전 맘에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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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좋아해줘서 고마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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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4
갓6은 아니지만 진짜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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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읽어줘서 고맙다 나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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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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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삭제한 댓글에게
우왕 고마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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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2
갓콩 정적 커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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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형.상민을 부르는 진호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흘리지 않으려 진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덜덜 떨리는 여린 몸을 보면서 상민은 고개를 숙였다.미안해. 미안. 내가 다 미안해.10분 전 상민은 진호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지쳤다는 이유였다. 진호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제가 상민을 지치게 했다는 건지, 상민 스스로가 지쳤다는 건지, 아니면 이 세상에 지쳐버렸다는 건지.
그때 주문한 커피가 서빙되었다. 커피나 나오면 말하지. 그 좋아하는 라떼를 한 모금도 마실 수가 없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제가 할테니까 가셔도 돼요.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돌아가던 직원이 의자 옆 상민의 가방에 걸려 넘어졌다. 저가 넘어진 것보다 상민의 가방을 걱정하는 직원에게 상민은 따뜻한 목소리로 안심을 시켰다. 저 목소리를 내가 제일 좋아했는데. 가방에서 떨어진 종이들을 주워담던 진호가 중얼거렸다.
진호의 혼잣말이 멈춘 건 마지막으로 남은 종이 한 장을 집어들었을 때였다. 한눈에 봐도 디자인이 내용을 예상케했다. 청첩장, 청첩장이었다.이게... 이게 뭐예요?
...진호야.
결혼...해요?상민은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진호는 청첩장을 손에 든 채 서있는 그 상태로 커피가 다 식어가도록 둘 사이엔 정적이 흘렀다.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이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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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새드가 어울리는 단어 정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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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15
헐... 쓰니야ㅠㅠㅠㅠ 진짜 좋아ㅠㅠㅠ 상처받은 콩 표정 떠올라ㅠㅠㅠ 고마워!! 잘 읽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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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갓
좋은 키워드 던져줘서 고마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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