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유현이한테 다 퍼주는 찌x찌한테 겁나게 사랑받고 지낸 윷임 근데 둘이 싸움 싸우고 난 뒤 상황에 유현이 시점이고 마지막 부분은 과거회상 ‘툭’ “뭐야. 앞 좀 똑바로 보고 다녀.” “아, 죄송합니다.” 김경훈이 보고 싶다. 보고 싶어서 죽어버릴 거 같아. 자꾸 집에만 있자니 경훈이가 생각나 무작정 나와 버린 게 문제였다. 그와 데이트 할 때 자주 걷던 길로 향하는 발걸음을 애써 모른 척해가며 멀리까지 나왔건만, 자꾸만 머릿속에 맴도는 그의 얼굴은 이 마저도 무색하게 만든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거리는 거의 비어있었음에도 계속 떠오르는 그의 얼굴 탓에 이렇게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힌 게 벌써 몇 번짼지도 모르겠다. “경훈이 보고 싶다.” 사실 경훈이는 늘 내가 먼저였다. 아침에 눈 뜨면 물부터 찾는 날 위해 내가 일어날 시간에 맞춰 시원한 물을 떠다 침대 옆에 놔두던 것도, 무슨 일이든 미루고 보는 내가 과제 제출 마감일에 닥쳐 급하게 레포트를 쓰다 잠든 날엔 직접 정리해서 마무리까지 해주던 것도, 피망을 싫어하는 나를 위해 피자에 있는 피망은 모조리 떼서 대신 먹어주던 것도 모두 경훈이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걔는 참 멍청했다. 자기도 피망 싫어하는 주제에. 너도 이거 싫어하면서 왜 먹냐는 내 물음에 코 막고 먹으면 아무 맛 안 난다며 헤실거리던 그는 정말 바보 같은 남자다. 이 모든 게 사소한 일이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난 더더욱 당연하게 여기고 경훈이라면 평생 나랑 같이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건지도 모른다. ‘툭-투두둑-’ 비가 오기 시작하고, 다시 떠오르는 옛 생각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제 비가 오면 자연스레 기억하기도 싫은 그 날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때도 지금처럼 비가 오는 상황이었지. 사실 무슨 일로 싸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분명한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선 내 잘못이 컸다는 거. *(회상) 평소에도 작은 트러블은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누구의 잘못이든 간에 먼저 미안하다며 안아주던 그였기에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겠지란 마음에 밑도 끝도 없이 화를 내버렸다. 그치만 그날만큼은 경훈이도 정말 화나 보였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예상 밖이었던 그의 태도에 난 더 화가 났던거다. [넌 지금 이 상황이 장난 같지?] [...] 나쁜 말을 했다. 계속 욕을 퍼부었고 소리만 질렀다. 그렇지만 경훈이는 나한테 모질지 못했다. 차라리 똑같이 화를 내주면 좋았을 걸, 우산도 저 멀리 던져버린 채 계속해서 쏘아붙이던 날 바라보기만 하며 묵묵히 듣기만 하는 답답한 그의 태도에 [아니야? 내 말 틀려? 대답해, 김경훈.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말을 해보라고 이 새끼야] [김유현, 집 가서 얘기하자.] [왜, 밖에서 남자 둘이 이러고 있는게 쪽팔려? 아- 그럼 평소엔 손은 어떻게 잡고 다녔대?] 해선 안될 말을 꺼내버렸고 경훈이도 결국 언성을 높였다. [너 방금 진짜 말 실수 한거야. 일단 집에 가. 가서 얘기해.] [싫어.] 괜한 오기였고 내가 하는 짓은 한낱 어린아이의 투정과 다를 바 없단 것도 알았다. [야 김유현. 지금 누구때문에 금방 끝낼 수 있었던 거 질질 끌어서 여기까지 온건데? 지금까지 니가 나한테 부탁했던거 다 들어줬지. 이번엔 내 말 들어. 지금 비 오니까 집가서 얘기하자고.] [싫다고 했어. 너 나한테 뭐 대단한거 해준 것처럼 얘기하는데 되게 웃긴다. 그래서 그게 그렇게 귀찮았어? 짜증나? 근데 나도 너 슬슬 짜증날라 그러거든. 어차피 서로 이렇게 된거 여기서 끝내 그럼.] 사실 저 말을 내뱉는 순간 내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고개를 들었을때 마주친 그의 상처받았단 눈빛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경훈이는 그 뒤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는 사과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끝끝내 미안하단 말은 나오지 않았다. 빌어먹을 자존심 때문에. 결국 진짜 내 집으로 돌아온 그날 난 지독한 감기에 걸렸었지. 아마 그에게 몹쓸 말만 잔뜩 퍼부었던 나에게 하늘이 내린 벌이었던 게 틀림없다. 정말 아팠지만, 나보다 더 아팠을 경훈이가 생각나고 나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워 일부로 약도 먹지 않고 그렇게 꼬박 이주일을 앓았다. * 데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해죽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처음 써보는글이라 앞뒤 말안맞고 정신없는거 알아ㅠㅠㅠㅠㅠ뒤에는 재주가 없어서 쓰다가 포기한거ㅠㅠㅠㅠㅠ미안 갓들^^찌유 만세^^ ㄹㅇ 다 된 찌유에 똥 퍼붓기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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