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1인데 학교때문에 진짜 고민이야,,,
중3때 같은반친구가 같이 자공고 넣자고 해서 전교 에서 우리 둘만 자공고 넣었는데 나만 붙었어.
처음에는 뭔가 새로 시작할 수 있을꺼 같고, 우리학교가 우리 지역에서 시설이랑 급식이 탑이라서 엄청들떠서 입학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고등학교 생활이랑 많이 다르더라
나혼자만 와서 그런지 학기초에는 친구도 없었고 1학기 중간고사 칠때까지는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꼭 가야지"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친구들이랑 말도 잘 안하고 혼자서 공부만했는데, 중간고사 치고 성적표받으니까 진짜 형편없이 나온거야 내가 중학교때는 30퍼센트 정도해서 왠만큼은 나올줄 알았는데 내가 예상했던것보다 훨신 안좋게 나와서 진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 학기초에는 공부만 한다고 친구들이랑 친해질 기회도 놓치고 공부도 안되고 진짜 죽고싶은 심정이었어
그래서 전교에서 놀 마음으로 나랑 제일 친한친구가 다니는 실업계로 전학가려고 했어. 그런데 부모님은 실업계가면 인생 망한다고 절대 안된다하고 니가 거기 간다고 전교1등 할꺼 같냐고 하고 차다리 전학갈려면 자퇴하라고 화를 내셨어. 그리고 나랑 제일 친한친구 때문에 전학가냐고 엄청 화내셧어. 솔직히 친구없는 실업계로 가면 적응하기 힘들것 같아서 내친구가 있는 학교로 가고싶다고 했어. 부모님이랑 싸우는게 계속 반복되니까 진짜 다 내려놓고 싶었어. 그러던중 아빠가 전학은 진짜 아닌것 같다고 계속 학교 다니던지 자퇴하던지 선택 하라고 해서 자퇴는 할 수 없으니까 그냥 계속 학교 다닌다고 말했어. 그러고 다시 부모님이랑 사이 회복되고 학교도 그럭저럭 다녔는데,
요즘들어서 또 전학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아.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도 뭔가 소외되는 기분이 드는것같고, 하루하루가 너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아. 학교가서 앉아있으면 "내가 전학 갔다면 이렇게 재미없게 살진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어.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은 안오르고 엄마는 불안해하고 요즘 하루하루 정말 지옥같아. 부모님한테 다시 전학가고 싶다고 말하면 이제는 자퇴해라고 말할것같아서 말하기도 겁이나..어떻게 해야 좋을까 진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