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세계챔피언 호세 토레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프로복싱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었던 다마토의 수제자)
플로이드 패터슨을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은후의
다마토의 다음 작품이였던 타이슨의 오랜 친구이자 선배였던 호세 토레스
미국으로 건너온 이 남자에게 다마토는
일체의 달러 1장조차 받지않고 자신의 복서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가 푸에르토리코에서 넘어온 땡전한푼없는
가난뱅이 아마츄어 복서라는걸 알고있기 때문이였다
다마토는 토레스를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을 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 토레스가 먹고 살수 있도록 주체육위원회 커미셔너 및 작가로서의
활동을 할수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지만 역시나 토레스에겐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한때나마 토레스가 파산위기에 처해 결혼식도 못올릴 처지에 이르자
결혼식의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불해주기도 했던 가슴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였던 다마토였다.
"한 소년이 불씨와도 같은 재능을 갖고 내게로 왔다.
내가 그 불씨를 불에 지피자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키울수록 불은 계속 타올랐고,
결국 찬란히 빛나며
활활 타오르는 아름다운 불꽃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작은 불씨만으로도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줄 수 있는
우리의 위대한 힘이 아니겠는가."
ㅡ故커스 다마토의 묘비에 새겨진 말.ㅡ
“세상의 섭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묘하다.
인생을 살아가며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및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아나간다.
그다음 세상은 그걸 하나씩 빼앗아간다. 이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얘기와 같다.
내 친구들은 다 죽었다. 난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다.
세상의 기쁨을 모두 잃은 후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타이슨이 나타났다.
타이슨은 내 모든 것이다. 타이슨은 내가 계속 살 수 있는 이유다.”
ㅡ故커스 다마토ㅡ
1986년. 드디어 타이슨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다.
WBC 헤비급 챔피언인 트레버 버빅과의 타이틀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타이슨은 승리를 장담할 정도로 자신만만했지만 타이틀전을 불과 10일 앞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타이슨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았던 스승, 커스 다마토가 사망한 것이다.
타이슨은 "아버지를 잃은 기분이였다."며 당시의 기분을 묘사했다.
망나니였던 타이슨이였지만 커스만큼은 그에게 매우 따듯하고 빛과 같았던 존재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커스의 사망과 함께 타이슨의 측근들은 그의 타이틀전을 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이슨은 경기를 고집했다.
결국 타이틀 매치는 열렸고, 타이슨은 괴물같은 파괴력과 야수같은 움직임으로 당시
챔피언이였던 버빅을 KO로 잠재우고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지금, 커스가 하늘에서 위대한 복서들과 만나 내 자랑을 하고있다.''
(버빅전 승리 직후 세컨드와 대화도중......)
ㅡ마이크 타이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