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사이 틈(thigh gaps)
음슴체로 가겠음
thigh gaps 이게 뭔지는 여시들도 다 알거임
저렇게 허벅지 사이가 붙지 않고 벌어진, 허벅지 사이의 틈을 말함
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허벅지 사이 틈은 많은 여자들의 워너비임
마름마름 몸매의, 여리여리한 다리의 상징이기도 하고
저렇게 허벅지가 벌어지는걸 목표로 살을 빼고 운동하는 사람도 많음
근데 저건 근본적으로는 살이 아닌 '체형'의 문제임
허벅지 틈이 생기는 건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있음
하나는 골반이고 하나는 넓다리뼈임
먼저 골반을 살펴보면
1번 골반은 넓고 넓다리뼈의 사이 공간이 넓음
2번은 골반이 좁고 넓다리뼈 사이 공간도 상대적으로 좁음
2번같이 좁은 골반을 가진 사람의 경우 말라도 허벅지에 틈이 생기기 힘듦
대표적인 예가 아이유임
여리여리 마른 아이유지만 허벅지가 붙음
그러면 골반이 넓으면 다 허벅지 틈이 생기냐 하면 그건 또 아님
두번째 요인인 넓다리뼈로 넘어가면
위의 사진에서 femur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넓다리뼈임
넓다리뼈가 위의 뼈 사진처럼 안쪽으로 들어간 체형의 경우에는 골반이 넓어도 허벅지에 틈이 생기기 힘듦
물론 이 이외에도 많은 요소가 작용함 살 때문일 수도 있고 그쪽에 근육이 많아서 그럴수도있음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것은 바로 골격임
골반의 넓이와 넓다리뼈의 각도가 허벅지 틈이 생기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것임
골반도 좁고, 넓다리뼈도 들어간 체형을 가진 경우에는 허벅지 틈을 가지는게 거의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정말 근육량도 지방량도 최소한으로 줄여야만 얻을수가 있음 한마디로 정말 뼈만남을정도로 말라야한다는거임
아마 이 글을 읽은 골반좁은 여시들은 일말의 희망마저 없애버렸다며 분노하고있을지도모름..☆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쓴건 여시들의 희망을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님!!!
내가 글을 쓴건 아래에 첨부한 영상때문임
(영상 주소 : http://youtu.be/eCrP82BXVGQ)
여시 에트방에서 천칼로리 동영상으로 유명한 fitnessblender의 영상임자막을 넣는 법을 몰라서 넣지 못했지만...저분들이 하는 말의 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thigh gap은 골격에 의해 생기는거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골반을 가진 사람이 저 허벅지 갭을 가지려고 운동하는건
매우 의미없고 힘든 일임
물론 가질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몸을 망치게 될거임
왜 자신의 목표를 불가능한 일로 잡음? 그러지마셈
thigh gap은 절대로 건강이나 운동 능력, 아름다움의 척도가 될 수 없음
그건 걍 단순히 너의 골반 넓이와 다리 사이 간격의 차이일 뿐이고
그건 걍 사람들마다 모두 다른거임
사람들의 몸은 어느 누구도 같지 않고 다들 다른데
아름다운 몸의 모양이라는게 한가지만 존재한다는거 자체가 틀린거임
중요한건 니 허벅지 갭이 아니라 니 몸 그 자체에서 최상의 건강상태를유지하는거임
사람들의 몸은 어떤 모양이고 어떤 사이즈이건간에 아름다운것임
이렇게 이야기하고있음
(영어고자라... 좀 틀릴수도있음..ㅋ..)
내가 이 글에서 하고싶은 말이 곧 이 영상의 이야기임
허벅지 사이 공간이라는건 예쁘고 마른 다리의 척도가 아니라 그저 사람들마다 다른 뼈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뿐임
실제로 아이유처럼 말라도 허벅지 사이가 붙는 사람이 있고, 좀 통통해도 골반이 넓은 사람은 허벅지가 붙지 않는 경우가 있음
이건 사람들마다 그저 '다른' 것일 뿐,
아름다운 다리와 그렇지 않은 다리로 나눌수 없다는거임
저 영상에서 저 두분들은 심지어 thigh gap을 만들어준다며 운동 영상을 찍어올리는 사람들을 비판하고있음
단순히 골격 구조에 의한 차이를 하나의 미의 기준으로 만들어서 thigh gap열풍에 일조하고있기 때문임
거기다가 누군가에겐 원초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는 일인것을 가능한거마냥 말하고있기도 하고
여기서 인상깊은건 단순히 thigh gap에 대한거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사람들의 몸은 다 다른데
어떻게 아름다운 몸의 기준이 하나일수있냐는 얘기였음
미국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여시 내에서도
여자의 몸매에 대한 어떤 획일화된 아름다움이 존재하잖음?
허리는 잘록하고 말랐지만 가슴은 있고 골반은 넓어야하며
승모근과 승마살은 없어야되고 종아리가 짧으면 안되고 등등
물론 그런 몸매가 안예쁘다는게 아님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들 다른 몸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몸이 타인이 세운 어떠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괴로워하고 심지어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있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얼마나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잊지 않았으면 함
다이어트나 화장법 열풍은 여시 내에서도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건 시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을거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나 자체도 뚱뚱하고 못생긴건 싫은데?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풍만하고 살집있는 몸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던 시절엔 마른 몸매가 예쁘다고 할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을거고
여성들에게 권리가 없던 시절에는 여자들이 투표권을 얻고, 사회에 진출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을거임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한명 한명 노력해나가면서 바뀐거니까
한사람 한사람씩 시작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획일화된 아름다움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오지 않을까
'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