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올리면 안되면 자삭할게요.
출처는 유진희양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입니다.
진희양...부디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있으세요.
기도할게요..
-김유미양이 남긴 말-
이제 저희의 입장을 밝히려고 합니다. 저희가 그동안 묵인하고 있었던 이유는 유진희양은 고인이 되었고 유진희양의 가족의 참단한 심정을 생각하여,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 저희 상황을 알리려 했으나 인터넷에 욕설이 난무하고 저희들에게도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지자 이제 저희들의 입장도 알아 주셨으면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지난주 토요일인 2005년 5월 28일 토요일에 진희와 저는 백일장을 가야하지만 서로 안가기로 합의를 보고 토요일 아침 7
시 진희가 저희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진희는 성균관 대학교로 백일장을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기 때문에 우리집으로
아침 일찍 왔고 진희가 우리집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쉬는 토요일이라 약속도 있고 해서 진희가 놀러
오기 바로 직전 새벽에 토요일 날 입을 옷과 가방을 모두 입고 매어보았습니다. 가방 속안에는 돈과 핸드폰 멤버쉽카드
등을 넣어 놓았습니다. 가방은 제방에 있는 장롱문을 열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정확히 놓아두었고 7시쯤 진희가 우리
집으로 놀러오고 시간이 많이 남아 티비도 보고 같이 한숨 자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진희도 집에 가야하고 저
도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하면서 진희에게 씻고 올 테니 잠깐 오빠방에 있는 컴퓨터를 하고 있으라고 하였
습니다. 제가 머리를 감는데 거의 2~3분 밖에 안걸려 저의 방으로 왔는데 진희가 장롱을 열고 무언가를 뒤지고 있었습니
다. 그때까지 저는 아무런 의심없이 “너 뭐해?”라고 했고 진희는 당황하며 옷이 짧아서 배가 보인다고 아빠한테 혼난다
며,옷속에 입을 나시티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적당한 것을 찾아 빌려주었습니다. 저와 진희가 나갈 준비를 하는
데 진희는 제방에 전신거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렌즈를 끼고 화장을 하기위해 세 네 번정도 들락거렸으며
진희 자신의 가방도 가지고 화장실에 들락 거리기도 하고 가방문을 다 열고 제가 보란 듯이 놓고 화장실에 가기도 했습
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저는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도 안하고 있다가, 진희와 제가 밖으로 나
가기전에 저는 가방을 매고 나가려고했으나, 가방이 없어진걸 알게 되어 진희에게 장롱안에 있던 남색 가방을 못봤냐고
물어 봤더니 "내가 아까 파헤치다가 뒤로 넘어간거아냐?"라고 말하였고 제가 장롱뒤를 다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진
희와 같이 장롱도 함께 5번정도 넘도록 옷을 다 꺼내가면서 찾아 보았습니다. 저는 장롱 안에 가방을 둔 것이 확실했고
진희가 오기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있던 가방이 진희가 다녀간 뒤 없어지자 의심은 갔지만 친구에게 다짜고짜 몰아 세우
면 안 될 것 같아 그때당시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저는 그냥 나가지 않고 집에 있었고, 진희는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
희가 간 뒤에도 저는 장롱에 있는 것을 다 꺼내어 꼼꼼히 다 찾아보았고 역시 가방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답답하고 약
속도 못나가는 상황이 되자 지방에서 일을 하시고 계신 엄마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고 그 뒤 곧바로 유미 어머니가 올라
오셨습니다. 그리고 유미네 어머니께서는 일이 바빠 다시 내려 가셨습니다. 그 뒤에도 저는 혼자 장롱을 몇 번이나 뒤져
봤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 진희에게 문자를 보내었습
니다. “진희야, 너가 가방 가져갔어?” 이렇게 보내었고, “엥,몬소리야”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래서 유미는 “너가 가방
가져오면 그냥 우리 둘이 끝내자. 가져다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으로 보냈었습니다. 그러자 진희는“ 아니라
고 그러면 니가 그때 뒤져 보지 그랬어.”이런식으로 문자가 왔습니다.진희는 계속 아니라고 하였고 결국 학교에서
얘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월요일이 되고 학교에서 저는 계속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였고 결국 5교시까지 아무얘기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5교시 때 진희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였습니다.근데 진희는 귀찮다는 식으로 다음에 얘기하자
고 했고, 저는 그냥 지금하자고 했더니,진희는 “난 아니라고”하며 소리지르며 나중에 말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점심시간에 진희는 간재울 중학교에 다니는 동생에게 병원비를 주기위해 만나러 잠시 나갔었고 그 후로 말할 때 마다 저
에게 자꾸 8교시 때 저희 집에 찾으러 가자며 재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8교시를 빠지면 담임선생님께 혼날까봐
걱정도 되고 전 날에도 몇 번이고 찾아봤지만 없었기 때문에 집에는 없다며 가지말자고 하였지만 결국 진희의 재촉 때문
에 8교시에 저희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 가는 도중에도 진희는 너희집에 분명히 있을꺼야~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였
습니다. 저희 집에서 진희와 같이 2번이나 장롱에 있는 옷들을 다 꺼내어 꼼꼼히 뒤졌지만 가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런데 3번째 찾을 때 그 가방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는 진희가 옷 속에 조금 튀어 나와 있던 가방을 보고 갑자기 이거 아니
냐며 가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찾았을 때는 가방 안에 있었던 소지품들이 없어져 있었습니다. 가방이 계속 집
에 있다가 발견된 거라면 가방 안에 있던 소지품들이 있어야 했는데 없자 더 이상하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엔 제가 진희에게 다시 한번 우리끼리 솔직하게 말하자며 물어봤고, 내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 이유를 진
희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진희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와서 친구끼리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지고 아이들
끼리도 서먹해질까봐 진희에게 사실을 말하고 오해를 풀자고 했습니다. 이모든 상황을 진희는 인정했고, 그 당시 거기
모여 있던 아이들은 상황을 듣고 진희를 의심하였고, 심지어 진희의 친구들 까지도 모두 진희가 맞는거 같다며 뒤에서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친구들은 저의 답답함과 오해를 풀고자 한마디씩 거들었고 진희에게 객관적인 사실만을 봤
을 때 우리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냐며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야자시간 종이 울리고 모두 반으로 돌아갔
습니다. ※야자가 끝난 후 오해를 풀기 위해 다시 얘기를 했고 처음엔 진희의 친구들을 비롯해 다 같이 얘기를 하다가 잘
잘못이 따져지지 않자 아이들은 거의 끼어들지 않고 저와 진희만 떨어져서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판가
름이 나지 않자 그 날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다음날인 화요일 저는 점심시간에 진희와 단둘이 얘기하기 위해 복도
계단으로 왔고 진희와 단둘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점심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올라오면서 한 두명씩
모이게 되었고 결국 많은 아이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화중에 진희가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자기는 아니라고
했고 저도 역시 화를 내었습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제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울먹거리기만 해서 옆에 있던 저의 친구
들이 끼어들어 한 두 마디 거들었고 결국 대화가 중단되었습니다. 대화 중에 흥분은 했지만 폭력은 물론이고 욕설 또한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로 진희의 친한친구가 너가 정말아니면 집에가지 말라고 하였지만 진희는 그냥 집에 갔고 그 뒤
로 저는 진희에게 연락하였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진희의 친구들로부터 진희가 가출했다는 소
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는데 다음날 아침 학교 앞 4층 상가에서 자살시도로 인해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솔직히 죽은사람은 입다물고있는데, 산사람말을 어떻게 믿냐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됩니
다. 하지만 맹세코 제가 쓴 글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친구들은 저의 억
울함을 보고 도와 준 건데,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진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한편으로 저의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큽니다.
-서인천고 사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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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천고사건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