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제가 연기에 관심이 많아서... (가수 오디션은 볼 생각을 안 했었다)
블락비에 재효씨라고 있어요
그 친구가 원래 저희 제이튠 캠프 회사 오디션을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형. 내가 비 보여줄까?” 이래가지고, 제가 “가수 비?” 신기하잖아요
제가 비 형을 보러, 그냥 막연하게 보러 갔어요. 걔 따라간 거예요. 따라갔는데 진짜 계신 거예요
경림: 똑같이 생겼잖아요 이준 씨랑 비 씨랑
이준: (웃음) 아니, 아니. 저는 그 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고
딱 갔는데 비 형이 있어가지고 비 형이 절 보고 “그래도 (오디션) 한 번 봐봐라”해가지고
그래서 그 때 연기 대사를, 앞에서 눈을 보고 했었어요
이준: 저는 오디션 보러 간 게 아니고요
MC: 뭐. 또 친구 따라 갔냐?
이준: ...예.
MC: 진짜로?
이준: ‘비 보여줄게’ 이래가지고 같이 사진 찍고 친구들하고 자랑하려고 갔는데
MC: 솔직히 기대했잖아요
이준: 저는 오디션을 보러 간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잠깐만 들어와 보라고...
경림: 그... 학교 다닐 때 집자랑 하는 애들이 있어요
지오: 있어요
이준: 저저저!
경림: 어우. 나 무서워, 이분 (웃음) 집 자랑을 했어요, 본인이?
이준: 예. 초등학교 때 굉장히 잘 살았거등여
고 정도까지는 아닝데 저희 동네에선 랭킹 일 위 여씀다
쵸등하꾜 저항년때 저 삼학년 때 딱 커트 짤라서-엉? 삼 학년 때부터 쪼끔 어려워져찌마앙?
어- 흠. 아버지가. 그 당시에 외제차를 타고 다니셨고. 일단 생일선물로 초 고가의! 블럭제품...
그으런... 그러쳐. 그러쳐. 블럭제품 받았고 갱쟝히 집이 화려해씀다
머... 금빛으로 이렇게 빛날 정도로 커튼과 뭐 쇼파 제품 제가 다 태워먹긴 해찌만?
예. 그러쳐. 근데 제가 갱쟝히 후회되는 게 그걸 징짜 너무 자랑해써여. 와악. 진챠.
저희 집 지금은 차가 없그등여 힘들어써여 힘드러져써
어... 문제는 아임에픔니다 천구백구십구년 앋 이건 허니패밀리...
앗. 예 죄송함니다 그... 아무튼 그 노래가 잉는데...
예엗! 저희 아버지는 번데기 공장 사장님이셩능데 그그 갱쟝히 유명한 뻔데긴데 그게... 아실걸려?
그겍 아무튼 쫌 잘 안되가지고 막 티비에도 나오셔써여
그... 아임에프때헤헤 잘 안 되신, 막 그거 해가지고 인터뷰하셔가지고 수쳑하셔가지고
그 때 정-말 상쳐 마니 바닫는뎅... 아이엠에프가 참- 문젭니다
이준: 진짜 불효자라고 생각한 게 집안이 되게 어려워지다 보니까 (웃음)
아버지가 빚에 시달리게 되고
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이혼을 하셨고...
저는 그게 되게 안 받아들여지고 너무 화가 나니까
부모님 앞에서도 왜 이러냐고 욕도 해보고
MC: 아버지에게?
이준: 예... 그러니까 부모님은 거기에 상처를 받으셔서 눈물도 흘리시고
뒤돌아서 내 마음은 그거 아닌데... (웃음) 표현을 못하는 거죠
MC: 안 해 버릇 하니까
이준: '사랑해' 이렇게 말하는 것도 못하겠고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면은 “아들아, 사랑한다. 안아보자” 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부끄러운 거예요
그래가지고 “됐어” 이러면서 나가는데 또 거기에 상처받으시고
저는 마음으로는 항상 부모님 건강하시고 진짜...
저는 솔직히 부모님을 위해서 살고 있어요. 지금도 그렇고 전에도 그렇지만
그런데 바깥으로 조금도 표현을 못하는 게 저는...
진짜로 효도를 언제...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나쁜 아들이라는 생각이 지금도 많이 들고 있고.
MC: 내가 이혼을 해봐서 아는데 오히려 그런 말이 속이 시원해
아이들한테 힐난 받고 항의 받으면 마음이 편해져
효도한 거, 저도 딱 한 가지가 있는데
저희 집이 원래 딱 자려고 누워 있으면은 천장을 보면 신발장이 보였어요
그랬던 집에서 데뷔를 하게 되고 열심히 활동해서 집을 장만을 했어요
집을 장만을 했더니 어머니께서 혼잣말로 “아, 행복하다” 이러시는 거예요
거기에서 저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아가지고
아무리 이제 힘든 일이 있고 몸이 부서져도 행복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이준: 이게 학창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학창시절에 되게 열심히 살았던 얘기를 준비해왔는데
김기덕 감독님께서 너무 힘들게 사신 거 같아서...
정말 많이 배우고 지금 할 말이 없어졌어요
김기덕: 아직 많이 남아 있잖아, 시간이. 지금부터 고생하세요 (웃음)
이준: 예! 지금부터 (웃음)
제가 무용을 전공했잖아요?
무용을 시작한 게 연기를 하고 싶어서 무용을 시작하게 됐어요
파일럿에 최수종 선배님이나 왕초에 차인표 선배님 보면서
‘나는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고라는 게 있잖아요? 중3 때 ‘나는 이제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가면 되겠다’
마음을 먹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제가 되게 못 해보이잖아요?
근데 진짜 바보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수학만 빼고 다 잘했어요
46명 중에 23등 했어요. 거짓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정말.
중학교 3학년 때 선생님하고 진학상담을 했어요.
“아, 선생님 저는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선생님께서 “야! 네가 연극영화과 붙잖아? 그럼 내 손에 장 지진다!” 이러시는 거예요
너무 충격을 받고, 오히려 오기로 내가 간다! 이럴 수 있잖아요
그 선생님 말 때문에 안 갔어요. 연극을 이제 접었어요, 마음에서
그러면 내가 방향을 바꿔가지고 다른 거 찾아보자 이렇게 찾아보던 중에
지금 현재 연예계 계신 분인데 이용우 선배님이라고... 추적자 나오셨던 분인데...
저희 선배님인데, 영상을 찾아보던 중에 그 분이 무용하시는 모습을 본 거예요
그런데 몸으로 저렇게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고, 몸으로 정말 연기를 하는 거예요.
너무 거기에 감동을 받아서 와, 이거다. 몸으로 연기를 한번 해봐야 겠다 그래서
콩쿨 한 달 전에 무용을 시작했어요. 갑자기 그냥 “엄마, 나 무용할래. 하게 해줘!”
한 달 준비를 해가지고 전국 대회에 나갔어요, 콩쿨
그런데 거기에서 제가 10년 한 애들도 많고, 난다 긴다 하는 애들 다 모였는데 제가 2위를 한 거예요
수많은 예술 고등학교에서 저를 데려가려고 ‘전액장학금을 준다’ 막 스카웃을 해가려고 했는데
무용선생님께서 “너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중에 연극영화과로 진학할 생각 말고
끝까지 무용으로 가라. 넌 최고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가지고
전국에서 제일 시설이 좋고, 잘하는 애들이 많은 고등학교로 시험을 봤어요
동엽: 서울예술고등학교 가장 유명하죠
이준: 시험을 봤는데 여기에서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진짜 바보가 아니예요
왜냐면은 성적을 봐요, 거기가
동엽: 서울예고 가려면은 성적 (보죠)
이준: 아시죠? 성적을 보는데 성적이 통과가 됐어요, 제가!
서류도 통과가 되고 무용도 어느 정도 하니까... 그 때 선생님께서 저한테 면접시험에서
“너는 왜 무용이 하고 싶니? 이렇게 쟁쟁한 사람도 많고, 너만 이렇게 안 했고
다른 사람들 10년 넘게 한 애들이야. 너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그래?”
제가 그 때 딱 이런 생각을 했어요
“선생님, 무용이든 뭐든 간에 10년, 20년 그런 걸 떠나서
열심히,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합격이 된 거예요
이준: 정말 힘들더라고요. 딱 진학하고 나니까 텃세도 있고
거기 애들이 너무너무 잘하니까 막 다리도 귀에 붙여버리고.
저는 그것도 안 되서 여기에서 막 이러고 있었어요
게스트: 그런데 2등을 한 거야?
이준: 작품 빨로 갔었어요
그 때 당시에 집이 형편도 되게 안 좋았어요. 너무 안 좋아가지고...
무용복이 제가 한 벌 밖에 없었어요. 전신타이즈인데 매일같이 실기 수업을 해야 되고
연습도 해야 되니까 그걸 매일매일 빨아서 다 안 마른 상태에서 입고 하니까 냄새가 나잖아요
학생들이 저한테 가까이 안 오더라고요. 냄새난다고.
되게 민망하고... 좀 힘들었어요
발레 슈즈 같은 것도 입시생들도 안사는, 되게 싼 슈즈 완전 별로인 슈즈를 신고,
제가 거의 2~3년 동안 그거 하나만 신었거든요
그거를 신고, 제가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애들이 갑자기 비웃는 거예요
왜 웃지? 생각했는데 타이즈 가운데가 헤져서 터진 거예요. 자존심이 많이 상해가지고
솔직히 제가 죄라면 가난한 거와 그 아이들보다 무용을 늦게 시작한 것밖에 없는데
그 때부터 제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학교가 12시에 딱 문을 닫아요.
아예 자물쇠로 잠가버리고, 아예 학생들 출입을 못 시키게 해요
경비 아저씨가 순찰을 돌아요, 다 뒤져보고...
제가 사물함 뒤에 있다가 아저씨 나가면 다 불이 꺼진 상태죠
감시카메라 다 있는 상태인데 바깥에서 철문을 다 잠가서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주말만 집에 가고, 월화수목금을 학교에서 살았어요.
학교에서 불 꺼진 연습실에서 혼자 감시카메라도 피해가면서
게다가 음악도 못 틀고 아무것도 못해요
춤만 출 수박에 없는 상황에서, 슬퍼하면서 되게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무용 같은 경우에는 테크닉도 있단 말이에요
무용 춤만 있는 게 아니라 점프, 뒤로 돌고 이런 게 있는데
그런 거를 못하니까 선배님들이 되게 무시를 하고
제 친구들은 되게 오래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날라 다니는데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턴도 제대로 못 도니까 무시를 하신 거예요
그런데 가로등이 비치는데 보이니까 거기에서 맨발로 연습을 했어요, 시멘트 바닥에서
막 연습을 하는데 공중에서 떨어지고... 그래서 지금도 몸에 흉터가 되게 많아요
수학여행도 가는데 집에 돈이 없으니까...
친구들은 다 중국으로 갔었거든요
저는 학교에 남아서 연습을 했었고, 수학여행도 못갔어요
(개인레슨 같은 것도 당연히) 못 받았어요
저희 집이, 영화 보면은 바퀴벌레들이 뿌악! 하고 가잖아요 (웃음)
진짜 그런 거예요. 친구도 제대로 못 데려오고
쥐도 살고, 바닥에 구멍이 뚫어져 있어가지고
그런데 되게 귀여워요 (웃음) 미키마우스 같은 애가 구멍으로 올라와요
막 주변을 살펴요. 제가 눈을 딱 마주치면은 들어가요
그러면서 굉장히 친해지고, 정말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게끔 (바퀴벌레와 쥐가) 많았는데...
바퀴벌레가 칫솔모에 발을 펴고 앉아있는 거예요, 치약처럼
그 때 정말 다른 거 다 참았는데 그게 정말 안 참아지더라고요
엄마한테 막 화를 냈어요, 누나랑 같이 “집구석이 이게 뭐냐”
솔직히 해서는 안 될 말인데 막 이렇게 성질을...
무용과 학생들은 굉장히 잘 살거든요, 학교 끝나면 밖에 세단이 서 있고...
그 때 느꼈어요. 엄마가 울고 계신다는 걸 그 때 알았어요.
소리 없이 이불에 파묻혀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그 때, '나는 진짜 불효자구나. 다 보여줘야 겠다. 내가 이 집을 살려야겠다.'
그 때부터 생각해서 훨씬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제가 꼴등으로 들어갔거든요?
마지막엔, 부 전공 같은 경우엔 53명 중에 3등하고, 발레 2등하고
현대무용 1등까진 못했는데 2등까지 했어요. 꼴등에서
대학교도 한국에서 제일 좋은 학교로... 입학을 했어요
그렇게 되니까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 다 저를 잘 따르고 인정을 해주는 거예요
김기덕: 저는 계속 울면서 들었어요, 저의 어떤 과정처럼 느껴져서...
그런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저도 '네가 뭐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을 두 번 들었어요
김효진: 너무 가혹한 말이에요
난 충분히 이해 가. 난 친구들이 다 여자야.
내가 무용했잖아. 우리 과에 10명 중에서 9명이 여자야
그래서 여자애들하고 막 술 먹으러 다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학생들 마시는 술 집 가서 아무렇지 않게 술 마시러 갔는데
사람들이 다 구경하고 있는 거야. 사진 찍고 막
그런데 나는 내가 괜찮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 결혼했어요> 스캔들 난 오연서를 위로하며...(ㅎ)
나도 막 힘들고 그래도...
내가 제일 그만두려고 했을 때가 성범죄자에 대해서 토론할 때가 있었어
화학적 거세를 시켜야 한다 (웃음) 아니면 안된다
무조건 나뉘어야 하는 상황이었어. 가위, 바위, 보를 했단 말이야
내가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 입장이 되서 그 사람을 대변해야 돼
어떻게 말을 못하겠는 거야, 내가 뭐...
방송이 돼야 하려면 난 그 사람 편을 들어야 하니까 얘기했는데
방송에 나가는 걸 보니까 내가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사람이 돼있는 거야
진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의도치 않았는데 그런 식으로 되면 진짜 막 미치겠더라고
너 같은 경우도 의도치 않았는데 그렇게 된 경우잖아. 무슨 경우인지 알아
솔직히 그만두고 싶다라는 생각도 분명히 했을 거야, 나는 그렇거든
이건 진짜 너무 억울하다. 사람들이 어... 너무 겉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니까
나는 아닌데.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네 자신만 떳떳하면 돼
구라: 이준씨도 고생 많이 했잖아요, 우결 그런 것 때문에
이준: (웃음) 오늘 다 나오네요
구라: 털어놔봐요
이준: 제가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찍고 있었는데
그... 상대방 분께서 열애설이 터져서 좀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된 경우가 있었어요
동엽: 사실 저는 이해가 안 갔던 게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니잖아요
이준: 예
효리: 그런데 왜 하차를 해야 해?
이준: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희 커플 느낌이 가상이지만 실제로 뭐,
구라: 얘네는 좀 진짜 같다 그 느낌이었죠?
이준: 예, 그런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이제 다른 분이랑 터지면서 되게 욕을 많이 먹게 됐던...
"너희는 되게 진짜인 줄 알았는데 가짜구나" 이렇게 욕을 먹었는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 건,
서로 피해자인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그 분도 그렇고. 사실 잘못한 게 아니거든요
그 분이 뭐, 그 남성분하고 사귀든 안 사귀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만날 수 있잖아요
사진 찍히는 것만으로 일이 부풀려져서 그렇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보면은 어느 프로그램 나가서 그 얘기를 제가 하려고 하면은 그 분만 욕을 먹고 있더라고요
그럼 저도 되게 마음이 아프고...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마음이) 그랬었는데
안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그 분의 잘못이 아닌 것 같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아요
이준: 진짜 사귄 건 아니었죠
효리: 그 때 많이 힘들었어요?
이준: 예. 왜냐면 전 그 친구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욕만 먹고 저는 뭐, 불쌍한 애처럼 되버리고, 서로 입장이 이상해버리니까
저희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부도가 나셔가지고
그 때부터 제가 딱 든 생각이 만약 내가 하루에 라면을 하나씩 먹었을 때
일주일이 지나면 돈이 엄청나겠구나 생각이 든 이후로는 이거는 안 먹어도 되겠다
(중략)
빚... 있죠
빚이 있긴 있는데 저는 거의 청산한 것 같아요. 완전 다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사실 돈에 대해서 아예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사실 저는 제가 얼마 버는지도 잘 몰라요
지금 집이 좀 가구들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갚지 않았나?
지금까지는 거의 1년 전까지 그 때 까지는 미친 듯이 돈을 모았는데
꿈이 생겼던 게, 저희 이모가 되게 아프셨어요.
그... 제가 다 해드린 건 아니지만 돈을 좀 보태드렸어요
제가 병원도 가고, 옆에도 있어드리니까 지금은 병이 다 나으셨어요
그걸 보면서 제가 마음을 딱 먹은 게
우와, 이거는 남들이 외제차 사고 뭐 살 때 나는 이렇게 해서 도왔는데 너무 이게 마음이 행복한 거예요
잘 때도 너무 뿌듯하고,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그래서 목표가 딱 생긴 거는 이제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게
Q. 발레랑 이런 거 했을 때는 돈이 많이 들었을 텐데
그래서 제가 4년, 3년 동안 발레복 하나만 입었어요
되게 웃긴 게 (바지 중심부가) 떨어져요
막 사달라 그랬는데 엄마가 다음 날 완벽히 메워놓으셔서 그걸로 입었어요. 하나로
이준: 사실 저도 차 사진보고 되게 좋아하고
재석: 그래요. 남자들이라면 좋아하죠
미선: 차가 없어요?
이준: 아니, 있는데 제 차가 아니고 엄마 차... 뒤에 막힌 거, 짐 싣는 차
(또래 동료 연예인들은 모두 외제차를 타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부끄럽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는 전혀 그런 게 아닌게 어렸을 때 동료들은 다 외제차 타고 좋은 차 탈 때 저는 이렇게 아끼다가
나중에 제 손자를 딱 봤을 때 당당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 거예요 (웃음)
-〈130613 해피투게더>
이특: 제가 알기로는 한예종이 연예 활동이 금지가 돼있다고...
이준: 대학교를 올라가고 나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정말로 몸으로 하는 연기는 많이 해봤으니까
내가 예전부터 꿈꿔왔던 걸 정말 너무 해보고 싶은 거예요
한 번쯤은 이게 내 평생 직업이 안 되더라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그 때 마침 비 선배님을 만나게 된 거예요
비 선배님께서 저를 보고 딱 하시는 말씀이 “쟤 내 어릴 때 보는 것 같다?” 이러세요
그 말이 닮았다는 걸 떠나서 행동이나 눈빛이 당신 어릴 때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영화 ‘닌자어쌔신’ 제의가 들어오게 되고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훈이형 하나 믿고 학교를 자퇴했어요 (웃음)
"쟤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다" 그 말 한마디에, (웃음)
마치 먼 훗날 그렇게 될 것만 같은 생각에...
지금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되게 행복해요
-〈강심장>
제 생각이... 예전에는 H.O.T. 선배님들, 젝스키스 선배님들, 신화 선배님들 뭐 등등 많잖아요
노래가 좋아서 노래가 좋고 무대가 좋아서 앨범을 내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냥 강박관념에 빠져서 무조건 내요
그냥 노래가 나오면은 내요. 뒤쳐지만 안되니까
네, 무조건 계속 활동을 해야 되니까
그래서 가수로써의... 뭐라고 해야 될까요?
직업정신? 뭐 그런 게 저희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게
그냥 웬만하면 낸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저희도 힘들고, 제작하는 사람도 힘들고, 보는 사람들도 아 쟤네 힘들구나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2012 오 해피데이>
Q. 영화에서처럼 배우로서 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이상한 것까지 많이 해봤다.
스무 살 때 잘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조건 없이 누군가가 내게 무언가를 시켜주겠다고 하는 이도 없었다
쉽게 말해 놀았다. 하지만 계획표를 짜서 잠을 3시간만 자고 대학로 호프집에서 알바를 했다
그곳에는 배우들이 많이 왔다. 나를 기억해달라고 인사를 하기도 하고,
돈을 많이 받는 알바인 화장실 청소를 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연기 연습을 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간판 외우는 게 어딘가에 도움이 된다는 얘길 듣고는 그렇게 했다
그런 노력들은 ‘오영’이라는 인물과 많이 비슷한 점인 것 같다
-〈2013.10 부산국제영화제 GV>
엠블랙은 저를 포함해 다섯 명의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거잖아요
엠블랙 활동이 개인 활동보다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함께 무대에 서야 할 때는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예전에 엠블랙 활동에 밀려 하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를 포기해야 할 때는 아쉬움이 컸어요
그렇게 놓친 작품이 정말 많거든요
하지만 엠블랙 활동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 카메라 앞에 서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해요
지금도 엠블랙 활동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변함없어요
엠블랙이 없었다면 이준 역시 존재할 수 없었겠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해요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특정 이미지 하나에 갇혀 있지 않거든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도 팬들이 놀라지 않죠
배우라면 디카프리오처럼 자기 스타일 없이 언제든 배역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일까요? 저는 특별히 하고 싶은 캐릭터가 없어요
주인공 욕심도 없어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조연도 괜찮아요
조연이 있어야 주연이 빛을 발하는 법이잖아요
제 꿈의 끝은 천가지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는 것이에요
Q. 배우와 가수 중에서 무엇에 더 끌리나
내가 지금 가수를 하고 있는 만큼 그 일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하지 않는 일을 할 수는 없으니까
배우도, 가수도 관객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아티스트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내가 사랑해서 하고 있는 일의 연장선에 가수, 그리고 배우가 있다
-〈131016 노컷뉴스>
이준은 큰 열정을 가진 친구였다
열심히 하지 않으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신연식 감독
"준이는 어느 순간 이름 없는 연예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어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인기든 경력이든 경험을 해 본 아이들만 아는 느낌이예요
완전히 신인이거나 무명이면 인기를 맛본 적조차 없으니 그 불안감을 잘 모르죠"
신 감독은 '배우는 배우다' 이후 이준의 행보에 대해 더욱 마음을 쓰고 있는 눈치였다
그는 "한 두편의 영화에서 칭찬을 받거나 욕을 먹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이준은 궁극적으로 좋은 배우가 될 친구"라고 장담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셔서 그 자체가 신인상을 받은 기분이다
-〈131104 OBS플러스> "연기자? 아이돌? 둘 다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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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 인터뷰 내내 그의 대답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최선을'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는 점이다
또 예능을 통해 '열심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초반 예능을 할 때는 큰 대형 기획사 친구들이 쉽게 출연하고 우리는 겨우겨우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번 할 때 정말 열심히 했다
10시간 녹화에서 계속 웃는 것은 힘든 건데 계속 웃으며 녹화를 채웠다
또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놀아야지 즐겨야지'라고 생각하며 임했다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언젠가 '예능 섭외 1순위'가 된 적이 있다
그건 소속사의 힘이 아닌 PD님들이 나를 찾아주셨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 하면 통한다'고 생각하며 일에 임한다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극 중 인물은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나는 재기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평소에는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부분은 좀 남의 시선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또 아이돌은 청소년들의 우상이자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주고서 다시 재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만약에 이런 경우가 온다면 많은 사람을 위해 재기를 포기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절대 안 오게 해야죠 (웃음)
-〈131103 한국경제> 이준, 아이돌에서 배우까지 "열심히 하면... 된다!"
아무리 자신의 배역이라도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오영이 화장실에서 미성년자를 강간하는 장면이 그것
죄를 범했으면 응당 처벌을 받고 자숙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바로 재기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만약 오영처럼 큰 죄를 저질렀다면 복귀는 엄두도 못 낼 것 같아요
아마 연기를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단순히 인기가 떨어진 거라면, 계속 연기에 도전할 거예요.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
-〈131024 세계일보> '배우는 배우다' 이준 "욕바가지 될 각오로 연기했다"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후배들과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가뜩이나 짧다는 아이돌 수명에 이준이 느끼는 위기감은 '제로'다
"그런 것 없어요. 밀리고 자시고 할 게 없어요. 하하하.
같이 가는 입장이고 서로 음악색깔이 달라서 존중해 줄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다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서로 인정해야죠. '쟤들은 잘 나가는데 우리는 지금 못 나간다?'
이런 생각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었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나 연기할 때나 다 제가 재밌고 좋아서 하는 것이죠
사람들과의 소통도 좋으면 거기서 끝이지 인기에 취하거나 하지 않아요
노래든 연기든 '좀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끝나는 것 같아요
무용을 하면서 집념이 커졌어요
처음 무용을 배울 때는 옆에서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을 뛰어넘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저는 실력도 인성적인 면에서도 나아지는 삶을 살고 싶어요
과거를 추억하는 건 퇴보잖아요
'나 예전에 잘 나갔는데'라고 뒤돌아보는 건 진짜 싫거든요
-〈131031 경제투데이> 배우는 배우다 이준 "첫 주연, 부담감 털고 자신감 얻었죠"
첫 대화부터 자세가 달랐다.
'인터뷰 많이 하면서 똑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받으니 힘들겠다'는 인삿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지쳐있으면 안 되죠. 저는 똑같은 말을 한다고 해도, 기자분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잖아요
그게 힘들다면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본인이 더 힘들어요."
특히 이준은 아이돌임에도 '아이돌 필수'처럼 여겨지는 SNS를 하지 않는다
수많은 아이돌이 무한경쟁 체제에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홍보하며 활발하게 사용한다
문득 그에게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의 조심성이 또 한 번 드러난다
"예전에는 팬들에게 '할 줄 모른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잘 되고 싶어서예요
아까도 말했지만 '훅' 가고 싶지 않아요. 물론 SNS를 하는 것이 잘못 됐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만 제가 그걸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면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말실수, 논란, 구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물론 SNS를 하면 좋은 점도 있겠죠. 팬들과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하지만 스스로 감정 콘트롤의 자신이 없으면 안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힘들다'고 올리면 팬들은 더 걱정해요. '떠나고 싶다'고 하면 또 얼마나 걱정하겠어요
전 성격이 매일같이 '힘들어' 하고 투정하거든요
매번 그걸 올리면 신세한탄밖에 안 되고 보는 사람도 걱정만 하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행복한 감정을 줘야지, 팬들에게 걱정, 불안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혹시 제가 SNS에 아무렇지도 않게 투덜거리고 푸념할까봐 하지 않는 거예요
아프더라도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려고 해요
아무 생각없이 쓰는 글에 누군가는 신경을 쓰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걱정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131029 티브이데일리> 이준 '아이돌 필수' 트위터 안 하는 이유
'카더라 통신'에서 자유롭지 않은 아이돌 세계,
아는 사람이 구설수에 올라도 이준은 신경쓰지 않는다
"소문 괜찮아요. 제 소문 속의 이야기도 제가 아닌데요, 뭐
저요? 여자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 여자 좋아해요. 아닌 남자가 어딨어요(웃음)
그래도 연예인 중에서는 소문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행복합니다
훅 가는게 싫어요. 열심히 했는데 한 순간에 모든 걸 잃고 싶지는 않아요
평소에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살아야. 되게 작은 거예요
술 마실 때 택시타고 나가는 것, 그게 습관이 되면 돼요
그의 자신감에는 엠블랙 멤버들도 한 몫했다.
"정말 자유분방하고 재밌는 친구들이라 개그칠 줄 알았거든요.
영화 끝나고 천둥이 엄지손가락을 올리면서 진실된 눈빛으로 보는데 소름이 확 올라오면서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와줘서 고마웠는데 오히려 멤버들은 좋은 영화보여줘서 고맙다고 대박날거라고 힘을 줘서 많은 힘을 얻었어요
부모님이요? 어제 보셨는데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감상평을 못 들었어요 (웃음)"
-〈131029 티브이데일리> 이준 "제가 '동물의 왕국'을 연기하다니, 씁쓸하네요"
연기하면서 누구나 이렇게 타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냉정하고 더럽기만 한 곳은 아니다. 생각보다 착한 사람이 많다. 또 생각보다 깨끗한 곳이다.
물론 안 좋게 생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연예계여서가 아니라 사람 사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131027 뉴시스> 이준, 이렇게 바른 청년이었나... 솔직,긍정,의무 '배우는 배우다'
사람은 착하면 땡이고 직업은 재미있으면 땡이다
-〈131027 뉴시스>
-상당히 알뜰한 아이돌로 소문났는데. 요즘에도 열심히 저축하고 있는지
"여전히 엄마한테 용돈을 받는데, 용돈이 매번 남는다(웃음)
예전에는 많이 아꼈는데 지금은 너무 아끼면 내가 불행해질 것 같아 필요한 것에는 소비한다
집 근처 치킨뱅이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들과 맥주를 마시는 게 유일하게 지출하는 부분이다"
-〈131022 enews24> '배우는 배우다' 이준의 '진가'가 드러나다
기자: 저도 깜짝 놀랐어요. 방송에서와 달리 실제로 보니 너무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상남자 스타일이라서
그냥 방송에 출연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이왕 나갔는데 다 편집돼서 나중에 엄마 아빠가 봤는데 안 나오고 그러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한번 방송에 나가면 그게 본모습이든 아니든 대충 하는 건 싫어하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2013 코스모폴리탄>
"전 뜨고 싶었던 적은 없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뜬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가 잘 하면서 행복하고 사람들이 박수쳐주면 그게 뜬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이 몇 명이냐는 것과는 상관없이. 제가 원하니까 할 뿐이죠."
-〈131029 티브이데일리> 이준 "제가 '동물의 왕국'을 연기하다니,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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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이걸 해야겠다, 말아야겠다 그런 기대감은 없다
나는 어차피 오래 할 거니까 너무 큰 기대 갖지 말자는 생각이다. 잘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잘 안되더라도 하고싶은 걸 하면 좋을 것 같다.
톱스타가 되는 것보다 오래 가는 사람이 진짜 잘 되는 것 같다
99세까지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 가늘더라도 길게 꾸준히 활동하고 100세 때 죽을 것"이라며 웃었다
-〈131115 스포츠조선>
무용도 몸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다. 몸 동작 하나 하나에 이유가 있고, 삶이 있다
연기와 무용은 둘 다 사실적이고 닮은 데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 (웃음)
좋아서 하는 일인 만큼 한 번에 잘 됐다가 금새 잊히고 싶지는 않다
저도 옛날부터 신경이 쓰였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볼까봐.
분명한 건 제가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으니까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는 거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준을 알릴 수 없었을 거고, 기회도 없었을 거다
하지만 그 다음은 다르다. 지훈이 형조차도 제가 있는 앞에서 제작진에게 그랬다.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빼라고
베를린 현지에서 1주일간 오디션을 봤다. 일본 배우도, 중국 배우도 오디션을 봤다. 아시아계는 다 봤다
죽어라 연습해서 역을 따낸 거다
우리 뒤에 비라는 이름이 늘 붙어 있지 않나. 죽기 살기로 한다. 그렇게 안 할 수가 없다.
-〈2009년 CECI 11월호> 이준
우리는 무대 위에서 목숨을 바쳐서, 속으로 울면서 해요.
파워풀과 남성미, 섹시를 보여드릴려구요.
섹시함 속에서 샤방함이 묻어나고, 섹시함 속에 귀여움도 있고, 파워풀한 모습도 있고...
그런 조화가 묻어나는 건 우리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멤버들마다 각각의 색깔이 뚜렷해서요
-〈091024 조이뉴스> 이준
처음 연기해보는 거기 때문에 서툴러서 무식하게 캐릭터 연구를 했어요
그러니까 칼도 머리에 맞고 배도 이렇게, 안에 있는 장기들이 뒤틀릴 정도로
맞는 씬이 있을 때도 제가 고통을 못 느껴봤으니까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잖아요
호텔방에서 진짜 돈가스 써는 칼로 뒷면으로 배를 찔러도 보고
얼마나 아파야 사람이 고통이 표현이 될까...
-〈120608 Go Show!> 이준, 닌자어쌔신 촬영 당시 장면을 회상하며
사실 현지에서 출연 분량이 늘어난 뒤 그걸 소화하기가 제일 힘들었다. (중략)
지훈이 형도 매일 얼마나 혹독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아는데 봐달라고 매달릴 수가 없었다.
고민이 많았지만 마냥 연습했다. 노력한 것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웃음)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도 모르고 열심히만 한 게 더 나았던 것 같다.
고통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숨이 턱 막히도록 막대기로 제 배를 찌르며 연습하곤 했다.
촬영 땐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상대 배우에게 '제발 진짜처럼 때려 달라'고 사정하고 찍었다.
-〈2009 CECI 11월호> 이준
촬영하다 묵직한 목검에 코를 맞았다. 사방에 횃불을 켜 놓고 액션을 하는 신이었는데, 맞고 나서 그대로 쓰러졌다.
엄살 많은 내가 평소 같으면 데굴데굴 굴렀겠지만 엑스트라가 수십 명이 있었고, 스태프도 가득했다.
업혀서 대기실에 가면서도 나 괜찮다고, 그냥 찍자고 그랬다.
지훈이 형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엄살 부리고 쉴 수가 없었다. 촬영장에 다시 서긴 했는데 결국 찍지는 못했다.
응급실 갔다. 사람의 의지로 안 되는 일이 있더라.(웃음)
뼈가 아물면서 코 중간이 조금 올라왔다. 지금이 남자다워 보여서 더 마음에 든다. 잘 맞은 것 같다.(웃음)
-〈2009 CECI 11월호> 이준
-오랫동안 소속사 대표 겸 프로듀서였던 비의 그늘에 있었다. 그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비의 그늘을 벗어났다고 하든, 못 벗어났다고 하든, 그건 남들이 평가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내겐 비는 너무 좋은 형이다. 그래서 한 번도 그늘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131009 스타뉴스>
-'배우는 배우다' 촬영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에 엠블랙 활동까지 겹쳐서 몰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가요시상식까지 겹쳐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작품을 위해 몸을 준비해야지, 몸에 작품을 맞출 수는 없으니깐.
-〈131009 스타뉴스>
Q. 엠블랙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이준: 알바트로스다. 알바트로스가 땅을 착지하지 않는 새거든요?
지오: 검색하시면 3,000마리가 땅에 앉아 있어요
이준: 그게 아니라니깐! 걔네... 잠깐 쉬는 거야, 쉬는 거!
미르: (웃음) 잠깐 옆에서 밥 먹고 있어
이준: ‘엠블랙은 알바트로스’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알바트로스는 굉장히 크고 땅을 내려올 줄 모르는 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음악적 활동과
지오: 쉬지 않고 날겠다는 거죠?
이준: 그죠! 그게 굵을지 가늘지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착지하지 않는 엠블랙이 되겠습니다.
지오: 진짜 멋있다 (멤버들 박수) 네가 4년간 한 얘기 중에 최고였어. 이게 얼마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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