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SHINVI)
SES의 유진과 바다가 재계약을 거부하자 급해진 SM에서는
SES의 후계그룹을 키우기로 하고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서 걸그룹을 조립하기 시작한다.
그 중 가장 SES와 비슷하다고 평가되는 조가 신비 였으나
신비의 경쟁력을 두고 기술진 사이에서도 평가가 갈리게 된다.
결국 유영진 등 SM 주요 프로듀서진의 지원사격 없이 데뷔를 하게 되는데
SM이 신비에게 해준 가장 큰 푸쉬는 "SES의 직속 후계자" 라는 화려한 타이틀 뿐이었다.
결국 신비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채 데뷔 앨범과 함께 조용히 사라지고 만다.
2001년 말부터 이어지는 실패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SM은 시장 개척을 위한 도전장을 계속 던지고 있었다.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은 반제품을 완제품으로 끊임없이 쏟아내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이번 그룹은 S.E.S.와의 자연스러운 바통 터치를 위해 준비한 것같이 보였다.
신비라는 다소 고전적 이름을 내걸고 등장한 이 여성 트리오의 멤버는 유수진, 오상은, 유나였다.
신비는 2002년 4월 1일 1집 음반 15 to 30을 내놓았다.
이전의 두 그룹의 데뷔 앨범과 똑같이 SM 음악의 관제사인 유영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신비 1집의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S.E.S.와 보아 등의 음반 작업을 꾸준히 맡아온 작곡가 강원석이 담당하였다.
알앤비 발라드 계열로 S.E.S.의 노래들과 아주 흡사한 분위기를 풍겼던 신비의 음반은 발매 이후
별다른 상업적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S.E.S.의 후계자로 부상하는 데 실패하고 만다.
근황
신비의 "오상은"
현재 "니모"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신비의 "유나"
앨범 실패 후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여 사법고시를 패스 후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신비의 "유수진"
멤버 유나와 마찬가지로 앨범 실패 후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팬들 사이에서는
Push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 vs 기획단계부터 상품성 제로
라는 의견이 분분한 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