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드름도 많이 나서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 가니 내 피부상태는 뭣도 모르면서....
(내 피부의 현미경 사진이라도 보여줬으면 그나마 신뢰할 수 있었을 것이다.)
70만원 주고 박피하라고 지* 하길래....
짜증나서 도서관에 가서
몇 권의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피부의 메커니즘을 알 것 같아서 몇 권 대출해서 읽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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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도 게으른 성격이지만....
어릴적엔 무척 게을러....
대체로 물로만 세수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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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부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던 때를 회상해보니
중2 폼클렌징을 쓸 때부터였다.
내 피부는 어릴 적부터 워낙 놀기 좋아하는 편이라
피부가 많이 탔다. 물론 게을러서 선크림 같은 경우는 절대 바르지 않았다.
그래서 폼클렌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클렌징을 사용하니 피부는 하애지지만....
조금씩 여드름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노란 여드름이 터지고... 또 피가 나오는 골때리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막연히 좋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좋아지기는 거녕 점점 안 좋아졌다.
결국엔 이 나이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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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물세수, 기껏 해야 순한 비누거품만으로의 세수를 권장한다.
화장품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느냐? 라고 물으면...
오히려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화장품은 마르면서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뿐이다.
살짝 촉촉하게 만들 뿐이지.... 결국에는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떡하느냐?
약국에 파는 아주 작은 바셀린을 사서
건조한 부분에 바르는데....
손으로 하면 세균의 번식이 쉬워지므로
면봉에 살짝 묻혀서 건조한 부분(나 같은 경우는 볼, 입가, 입술)에 가볍게 두드려 바르면
그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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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많은 상품들이 시중에 범람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욕망하고 구매한다.
그리고 또 그것을 통해 우리는 잠시 기뻐하다가
다시 또 괴로워 하는
미친 싸이클에 반복하며 살아간다.
- 네이버 하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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