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일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4월 퇴진안'과 관련, "입장을 유보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오는 3일 촛불집회가 있기 때문에 국민 분노와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어제 의총 흐름도 탄핵과 대화 병행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추이를 보며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이 쉽게 퇴진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안 역시 거부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계에서는 오는 6일, 7일까지 (합의를) 안 하면 바로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주장한다"며 "그래서 우리 입장은 첫째는 탄핵이다. 그러나 탄핵은 발의를 할 때 가결이 가능할 때 하겠다"고 이날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일 촛불집회에서 야3당 합동 보고대회를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치권이 해결 못하고 촛불에 의거해 활동하는 건 정치권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촛불에 힘입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계산도 (정치권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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