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5456328
신혼 4년차 입니다.
결혼전에 저희끼리 자녀 계획은 2명으로 세웠고 2년은 신혼 즐기면서 피임했습니다.
그 뒤로 배란일마다 꼬박꼬박 (제가 배란일을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거의 매일 했으니 배란일도 걸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했는데도 소식이 없길래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병원 가서 검사 받아봐야하는거 아니냐고 말도 해봤는데 와이프가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하길래 어영부영 4년이 지났습니다.
친정도 시댁도 너네는 애가 왜 안 생기냐고 난리길래 올해는 병원 한번 꼭 가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뭐 찾다가 와이프 서랍장 안에서 피임약을 봤습니다.
약국 봉지 안에 영수증도 그대로 있길래 봤더니 최근에 산거입니다.
너무 열받아서 와이프한테 따졌더니 결혼할때는 안 그랬는데 애 없이 신혼 즐기다 보니 애를 낳기 싫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말 할 용기는 없어서 피임 안한뒤로 본인이 쭉 피임약 먹고 있었다네요;
자기 친구들 출산하는것만 들어도 너무 무섭고, 애 태어나면 자기 몸 망가지고 인생까지 뺏길것 같다고 낳기 싫답니다.............
태어날 아기 위해서 용돈 아껴서 몰래 적금도 붓고 걱정돼서 불임 병원 찾아보고 한의원 뒤진 제가 우스워진 기분이네요......
대판 싸우고 오늘은 친구집 가서 잔다고 하고 피씨방으로 나왔습니다............
이거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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