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십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아직미혼이구요 .
일단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요.
모바일이고 해외서 오래 살아서 우리 말이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양해부탁 드립니다.
내용 많이 깁니다.
평소에 흠모?하던 직장 상사분이 계십니다.
서른 중반에 결혼하셨고 아들이 한 살정도 되요.
저희 직종이 외관 쪽에 많이 신경써야하는 직업이라서 어느정도는 평균이상의 외관이에요. (전 평범)
결혼한 줄 모르고 있다가 조금 지나서 결혼한 줄 알게 됫어요.
결혼반지를 안끼고 계세요.
흠모라 해도 결혼 하신 분이고 감히 유부남이신 분과 얽힐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동경? 흠모의 중간 정도로 가끔 일 적으로 만날 일이 생기면 그날은 좀 화장을 신경쓰게 되는 정도예요 . (다른 부서 라서 마주칠 일이 잘 없어요) 다른 날보다 더 출근 할 맛이 나는 정도.
다른 부서이긴 하지만 업무상 연락해야할 땐 사내용 핸드폰으로 업무관련 이야기 외엔 연락도 일체안해요.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기때문에 연말연시 메시지는 보냈어요 )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남자친구가 잇었을 때 연예 관련 상담을 일하는 중간중간 몇 마디 나누는 정도의 딱 후배선배사이.
가끔씩 고민상담하면 이런 건 술마시면서 상담해야하는데?! 라고 제안해 주시긴 하지만
작업거는 느낌은 절대로 아니고 그냥 후배 술사주는 뉘앙스에요.
술 못드신다고 알고 있고 유부남이신데다가 아기도 집에있으니깐 항상 농담 받아치듯이 '술도못하시면서 ㅎㅎ '하고 거절하고 사석에서는 만난 적 없어요.
근데 연말 망년회 때 사고를 쳤어요.
망년회라서 회사 사람 다 모이는 자리라 그 분도 오셨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옆자리는 아니었구요.
건배 주고 받다 보니 사람들이 자리이동 하면서 저도 신세지고 있는 분이라 건배하러갔던 게 어영부영 옆자리가 되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옆자리는 가는 게 아니었어요.
그 분은 평소 술 안마시는데 회식이다 보니 한 두잔 하신 것 같았고 저도 취한 것 같아서 조금 이야기하다가 술 깨려고 화장실을 갔는데 거기서부터 기억이 없어요.
그리고 일어나 보니깐 제 집에 누워있는 데 옆에 그분이 자고 있었어요.
저는 일단 옷은 입고 있엇는데 그날 니트안에 입었던 반팔 티랑 갈아입얼는지 갈아입혀준지 모르겠지만 평소입던 잠옷 바지 .
그분은 반팔티랑 바지는 슬랙스 입고있고
팔이 제 허리로 둘러진 채 자고 있었어요.
진짜 현실부정 하고 싶었고 꿈이였으면 좋겠고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술마신 내가 미이고 도대체 어떻게 집에 왔는지 왜 이 사람이 나랑 있는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 그 짓은 한건지 아닌지조차 판단이 안되요. 첫경험 같은 건 아니지만.
일단 그 날은 허리에 손 둘러져있어서 억지로 떼면 깰 것 같아서 너무너무 어색 할까봐 몸 조금씩 반대편으로 움직여서
등 돌리고 깰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분이 깨시길래 저도 마침 깬 것 처럼 일어나서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고 너무너무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몇십번은 말한 것 같아요.
그분은 괜찮다 화장실에서 안나오길래 힘들어보야서 데려다 줬는데 나도 취해서 뻗은 것 같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아내분과 자제분한테도 죄송하고 이기적이지만 앞으로 회사는 어떻게 다니죠. 너무 하고싶엇던 일을 하게 되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잇었는데 .
도대체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죠.
감당안될정도로 마신 제가 ㅆㄴ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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