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다가 갑자기 들어서 올려봐요.
저희 시누는 저희 신랑보다 4살 위입니다.저보다는 5살 위.
아직 결혼도 못하셨고
키가 작고 똥똥하신 스타일인데요.
성격이 좀 까칠하시고 불평이 좀 많은 스타일이에요.
예를들어 식당에 가서 맛난걸 먹어도
"여기는 왜 이리 데코가 안 이쁘냐."
"그릇이 싸구려네 딱봐도."
"너무 짜."
이런식으로 매사 틱틱대는 스타일이신데 저랑 딱히 부딪힌적은 없어요.
제가 워낙 예의 지켜드리고 문제될만한 건덕지를 피했거든요.
여튼 이분이 남에게 좋은 얘기를 웃으며 한적은 없으신듯...
그런데 지난주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저희집 들리셨어요.
신랑이 없을때요.
그런데 제 남동생 얘기가 나왔는데 걔가 최근에 이쁜여친을 찼거든요.
그래서 뭐 헤어져서 후폭풍으로 힘들어한다 어쩌구하던 내용이었어요.
"으이구~ 지가 잘생긴 것도 아니면서~" 하면서 제가 제 친동생을 디스(?)했어요.
그랬더니 시누가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근데 너도 이쁜건 아니잖아?" 이러더니 꺄르르르 웃네요.
이게 뭔 소리죠...?
그래서 벙찌고 네? 그랬더니
썩소지으면서 "어머 얘, 너도 이쁜 얼굴은 전혀 아니야~ 몰랐어?" 래요...
저는 어떻게 대답할줄을 몰라 아...음....? 이러고 넘겼는데
이거 뭐 어떡해야하나요? ㅜㅜ
태어나서 단한번도 그런얘기 못 들어봤는데
시누한테 처음들어보네요 ㅋㅋㅋㅋ
게다가 사람 외모로 까고싶지는 않은데,
키작고 뚱뚱하고 생김새도 쪽찢어진 여우눈의 시누가 그런말을 하니
더 어이가 없어요.
시댁 식구 처음 만났을때 어머니도, 시누도 처음에 했던말이
"실물로 보니 더 이쁘네~" 이렇게 말해주셨었는데
그건 뭐 입서비스였나봐요.
아니, 여튼 그게 입서비스였는지 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설령 제 외모가 맘에 안드셔도 그걸 사람 눈앞에 대고 2번씩이나 강조해서 말하는게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왜 이러는거에요?
자존심도 상해서 남편한테 말하기도 싫고...
제가 맘에 안들게 한 구석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심리로 제게 이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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